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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s

경기도 고양시 점심 포폴로피자

by hyeranKIM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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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캐나다로 다시 떠나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찾은 친구네 동네. 친구가 아니었으면 내 인생에 이 동네를 갈 일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내 생활 반경과는 거리가 먼 곳이 일산이다. 결혼을 하고 나서는 둘이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만큼은 각자의 가족을 떼어놓고 오랜만에 둘이 만나기로 했다.

 친구에게 캐나다 가기 전, 뭐가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포폴로피자 지도 링크를 보내길래 아무런 토를 달지 않고 바로 오케이! 3호선 정발산역 근처에 위치한 곳으로 워낙 인기가 많다는 친구의 말에 따라 오픈하기 15분 전에 방문했다. 그러나 이게 웬걸;;; 이미 식당 앞에 손님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닌가. 부랴부랴 가게 앞에 설치되어 있는 기계로 대기 예약을 했는데 우리 앞에 14팀이나 있더라. 다행히 문에 붙어있는 안내문에 보니 최대 42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우리까지는 입장할 수 있지 않을까 내심 안심했다.

 오픈 시간인 11시 30분이 되자 문이 활짝 열리고 손님이 하나둘씩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우리가 거의 마지막이었다.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날도 더운데 밖에서 기다릴뻔했다. 여기는 무조건 오픈 시간 전에 도착해서 대기하고 있어야 할 듯하다. 그만큼 인기가 많은 식당!

 

 

포폴로피자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43-20 센트럴플라자 102호~103호(장항동 846)

전화번호: 031-932-9337

영업시간: 화요일~일요일 11:30~21:30(평일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주말 브레이크 타임 없음)

기타 사항: 주차 가능, 포장 가능, 아기 의자 있음, 화장실 건물 내 있음

메뉴: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izzeria_popolo/

 

 오늘은 나에게 선택권이 없으므로 친구가 고르는 대로 먹기로 했다.

 친구가 카프레제 샐러드(13200원)과 스파게티 알 페스토 디 루꼴라(16500원)을 주문했다. 음식은 생각보다 금방 나왔는데 아무래도 샐러드랑 스파게티를 주문해서 그런 것 같다. 카프레제 샐러드는 화덕에 구워낸 빵과 방울토마토, 모차렐라치즈 그리고 치커리가 같이 나오고 스파게티 알 페스토 디 루콜라는 스파게티 면, 루콜라 페스토, 방울토마토, 파르미지아노 치즈 그리고 루콜라가 같이 나온다. 딱 보자마자 둘이서 먹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먹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쏙 들어갔다. (물론 이건 내 친구가 소식가여서 가능한 얘기, 대식가 둘이 오면 세 개는 주문해야 할 듯)

처음에는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있길래 손님이 이렇게 줄을 서서 먹나 싶었다. 사실 나랑 짝꿍은 줄을 서서 먹어야 한다고 하면 조금은 한가한 그 옆집에 가서 먹는 타입이기 때문이다. 아니면 아예 애매한 시간대에 가서 사람을 피해 다닌다. 여기는 애매한 시간대에도 손님이 많다고 하니 짝꿍이랑은 평생 올 일이 없겠구나 싶긴 하더라.

어쨌든 우리가 주문한 메뉴 두 가지 모두 신선하고 맛이 있었다. 놀라운 맛은 아니지만 자꾸 끌리고 생각나는 맛이랄까? 안에 들어가는 재료를 보면 특별할게 없기 때문에 뛰어나게 맛있기가 힘든데 이상하게 자꾸 손이 간다. 특히 화덕에 구워낸 빵과 루콜라 페스토는 이거 뭐지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스파게티 알 페스토 디 루콜라는 비빔면같이 비벼 먹는 건데 꾸덕꾸덕한 페스토에 상큼한 레몬즙, 달콤한 다진 올리브, 신선한 토마토와 루콜라가 한데 어우러져 오묘한 맛을 내는데 자꾸 손이 가는 맛이다. 그야말로 순삭 하게 되는 스파게티.

 줄을 서서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집 근처에 있다면 단골 포장 손님이 될 듯!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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