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버이날 겸 해서 가족 식사를 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동생이 중식이 먹고 싶다고 해서 신림역 근처에 있는 아리차이로 고고!! (어버이날인데 왜 동생이 메뉴를 정하는가! 하지만 동생을 제외하곤 먹고 싶은 메뉴가 딱히 떠오르지 않아 결국 동생이 결정) 막상 아리차이 근처에 살 때는 자주 가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이사 가고 나서 더 자주 가는 것 같다.


아리차이
주소: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길4 (신림동 1430-11)
전화번호: 02-877-1272
영업시간: 월요일~토요일 11:00~22:30 / 일요일 11:00~21:30
기타 사항: 예약 가능, 주차 가능 (주차장이 꽉 차면 주변에 아무 데나 알아서 주차해야 함), 단체석 있음, 아기의자 있음
메뉴:








평상시에는 단품을 시켜 나눠먹는데 오늘은 코스요리가 드시고 싶다는 남동생에 의해 (본인이 쏜다 했으니 할 말 없음, 그저 조용히 맛있게 먹을 뿐) 저녁 코스 메뉴 중 가장 저렴한 2만 원짜리 '매 코스' 4인을 주문했다. 거기에 아리차이에서 딤섬을 안 먹고 가면 너무 서운할 것 같아 샤오룽빠오도 주문했다. 나는 아리차이에서 특히 딤섬을 좋아해 보통 3~4개는 기본으로 주문하곤 한다. 이 날은 코스요리를 주문했으므로 자제하고 또 자제해서 딤섬을 한 개만 주문했다. 나중에 코스 요리 다 먹고 나니 너무 배가 불러서 딤섬을 한 개만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욕심은 늘 과식을 일으키므로)
기본 반찬으로 단무지, 소금에 볶은 땅콩 그리고 짜샤이가 나온다. 이 집 땅콩은 많이 짜지 않고 고소해서 몇 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다.


우리가 주문한 '매코스'는 해파리냉채 - 유산슬 - 칠리새우 - 탕수육 - 고추잡채 꽃빵 - 식사(콩국수 혹은 짬뽕 혹은 짜장면 중 1가지 선택) - 후식 순서로 나온다.
가장 처음 나온 새콤달콤 해파리냉채. 새콤한 해파리냉채 위에 달콤한 배가 올라가 있었다.

그 다음으로 나온 유산슬. 재료도 다양하게 들어가 있고 맛도 너무 느끼하거나 달거나 짜지 않아서 좋았다. 어느 식당은 전분을 너무 많이 넣어서 너무 걸쭉해서 맛을 느끼기가 어렵던데 여긴 적당하게 걸쭉했다.

추가 주문했던 샤오롱빠오!!! 안에 육즙이 가득 차 있어서 수저 위에 올려 구멍을 살짝 뚫어 육즙을 수저 위에 올려 후루룩 마시면 너무 맛있다. 딤섬과 같이 나온 생강을 위에 올려 먹는 것도 맛있긴 한데 보통 나는 만두 속 고기 맛을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 생강은 잘 올려먹지 않는다. 각자 1개씩 먹고 눈치 싸움하다가 결국 난 딤섬 한 개 먹을 것으로 만족.


세번째로 나온 칠리새우. 꽤 큰 새우가 9~10마리 정도 나온다.

네번째로 나온 탕수육, 위에 신선한 야채도 곁들여져 나와서 좋다. 찹쌀 탕수육을 더 좋아하는 나는 옛날식 탕수육이 나와 좀 아쉬웠지만 바삭하니 맛있었다.

다섯번째로 나온 고추잡채와 꽃빵. 빵은 1인당 1개가 나온다. 원래 알던 그런 맛!


마지막으로 식사가 나오는데, 콩국수, 짜장면 그리고 짬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골고루 먹어보기 위해 세 가지를 모두 골랐다. 셋 다 맛이 다 좋았다. 짬뽕도 식사류로 작은 그릇에 나오는데 건더기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좋았고 콩국수도 직접 콩국물을 내는지 고소하면서 걸쭉해서 좋았다. 짜장면은 너무 기름지지 않은 맛이라 굿! 여기까지 다 먹고 나니 배가 너무 불러서 후식까지 먹을 여유가 없었다.



아리차이의 가장 좋은 점은 대부분 요리의 맛이 평타 이상은 하면서도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 않다는 것이다. 가족끼리 예약 가능한 중식당에 가서 코스 요리를 먹으려면 가격 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아리차이는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고, 방이 따로 있어서 가족끼리만 오손도손 식사를 할 수 있어 좋다. 워낙 장사가 잘 되는 곳이라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을 이용하기는 어렵다.
아리차이에서 코스요리는 처음 먹어봤는데 단품으로 여러개를 시켜서 나눠먹는 것보다 훨씬 가격도 저렴하고 각 메뉴마다 양도 적지 않게 나와서 좋았다. 다음에는 이보다 살짝 더 비싼 코스요리를 먹어봐야지! 돈 벌어서 먹는 데에 다 탕진하는 듯! 동생 잘 먹었어!!!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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