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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Korea

제주도 종달리 우도 선착장

by hyeranKIM 202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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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도에 갈 계획이 있었으나 오락가락하는 일기예보에 결국 이번 여행에서도 못 가겠구나 싶었는데 기적처럼 일기예보와 다르게 날씨가 좋아 우도에 가게 되었다. 내가 종달리에 숙소를 잡은 이유는 딱 두 가지였는데 그중에 하나가 해녀의 부엌이었고 나머지 하나가 우도 선착장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 대부분은 우도에 가려면 성산항으로 가서 배를 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종달리 두문포항에도 우도로 가는 배가 있다. 물론 성산항만큼 배가 자주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절기 기준 하루 6편이 있으니 나쁘지 않다. 그리고 성산항보다 사람들로 붐비지 않으니 좋다.

 종달리에 머무시는 분들이라면 걸어서 선착장에 간 후 우도를 여행하고 돌아와 다시 걸어서 숙소에 돌아가면 되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두문포항(=우도도항선 선착장)

 

 

 내부는 성산항에 비하면 정말 작았지만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승선 신고서 2장을 작성했다. 1장은 갈 때 배를 타기 전 선원분에게 제출하면 되고 나머지 1장은 돌아올 때 배를 타기 전 선원분에게 제출하면 된다. 그러고 나서 왕복 배표 2장을 구매했는데 성인 기준으로 1인 왕복 배표 가격이 10000원이었다. 왕복으로 샀기 때문에 돌아올 때 표도 미리 주시는데 잘 보관하고 있다가 돌아올 때 선원분께 표를 보여드리면 된다.

 종달리 두문 포항에서 우도로 가는 배는 하우목동포구에 도착한다. 하우목동포구 앞에도 전기미니차 등 대여숍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걱정 안 해도 될듯하다.

 

 

 종달리에서 우도로 가는 배편은 4월~9월 하절기 기준 총 6편이 있다. (9시, 10시, 11시, 오후 1시, 오후 2시, 오후 3시) 그리고 우도에서 종달리로 돌아오는 배편은 4~9월 하절기 기준 총 6편이 있다. (9시 반, 10시 반, 오후 12시 반, 오후 1시 반, 오후 2시 반, 오후 4시) 시간대가 자주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잘 계산해서 갔다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10시 배를 타고 우도에 갔다가 오후 2시 반 배를 타고 종달리로 돌아왔다. 막 여유롭게 다닌 것도 아닌데도 시간이 좀 빠듯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생각보다 배 내부 상태는 깨끗해서 사람들이 문으로 들어오는 살랑 바람을 맞으며 바닥에 누워 수다를 떨면서 가더라. 나도 바닷바람도 시원하고 바닥도 시원하고 해서 바닥에 누워 갔다. 뱃멀미 하시는 분들은 배가 출발하기 전, 얼른 자리 잡고 잠을 청하는 게 좋을 듯!

 

 

 만약 우도를 또 가게 된다고 하면 나는 무조건 종달리 두문 포항을 이용할 듯하다. 종달리 마을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성산항보다 조용해서 좋기도 하고 사람들도 덜 붐벼서 이용하기에도 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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