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준비 - 출산 가방 싸기(출산 병원용, 조리원 X)

이번 주 일요일 드디어 출산을 하기 위해 강남성심병원에 입원한다. 현재로서는 유도 분만을 도전해 보기로 했는데 갑자기 응급 제왕을 하게 될 수 있으니 출산 가방은 4박 5일용으로 챙겼다. 참고로 내가 현재 다니고 있는 강남성심병원의 경우 자연분만은 2박 3일, 제왕절개는 4박 5일 입원을 기본으로 한다.

 보통은 병원에서 퇴원 후, 바로 조리원으로 가기 때문에 병원에 갈 때 조리원에서 필요한 짐도 같이 챙겨간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조리원을 가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서 필요한 짐만 챙겼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많은지;;; 코로나 상황이 아니라면 병원에서 집이 멀지 않기 때문에 필요한 게 있을 때마다 집에 갔다 와도 되고 밤에 남편이 굳이 병원에서 잘 필요도 없다. 그런데 코로나 상황 때문에 현재는 한 번 밖으로 나가면 PCR 검사를 다시 또 하고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우리 둘 다 퇴원하기 전까지는 병원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 그래서 챙겨가야 할 짐이 더 많아졌다.

 처음부터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가 딱 정해져 있다면 짐을 그에 맞춰 챙기면 되지만 나는 유도 분만을 하기로 해서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둘 다를 고려해서 짐을 챙겨야 했다. 예를 들어, 자연분만이면 회음부 방석, 회음부 스프레이 같은 걸 챙겨야 되고 제왕절개면 산후 복대, 압박 스타킹 같은 걸 챙겨야 한다.

 

 아래는 내가 정리한 출산 가방에 챙겨야 할 것의 목록

1. 기저귀 1단계 70매
2. 아기 물티슈 1팩
3. 안심 깔대 매트(병원에서 요청)
4. 맘스 안심 패드 1팩: 자연분만이든 제왕절개든 필요
5. 마이 비데 4팩: 자연분만이든 제왕절개든 입원해 있는 동안 샤워를 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준비
6. 수유패드 샘플 6개: 혹시 모유가 빨리 돌 경우를 대비해서 준비,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에는 모유가 도는 경우가 드물다고 하여 유축기는 따로 챙겨가지 않았다.
7. 유두 보호기 2개: 혹시 모유가 빨리 돌 경우를 대비하여 준비, 직수를 하게 될 경우 사용
8. 회음부 방석: 자연분만 시, 필요
9. 산후 복대: 제왕절개 시, 필요
10. 압박 스타킹: 제왕절개 시, 필요
11. 우리 부부용 두루마리 휴지 1개, 물티슈 1팩
12. 슬리퍼: 부종이 심할 수 있기 때문에 준비
13. 수건 2개
14. 텀블러, 티타늄 빨대, 빨대 세척솔
15. 평소 복용하는 약
16. 남편이 사용할 이불 및 목베개
17. 아기 겉싸개, 속싸개, 배냇저고리, 손 싸개, 발 싸개, 모자
18. 머리끈
19. 세면도구: 칫솔, 치약, 남편이 사용할 샴푸(샴푸로 모든 걸 해결하는 남편 덕에 하나만 챙기면 됨)
20. 핸드폰 충전기
21. 로션
22. 남편 속옷 및 여벌 옷
23. 내 속옷 및 안 쪼이는 산모용 양말: 맘스 안심 패드가 팬티를 대신할 수 있으므로 팬티는 2개, 브라는 4개 챙김
24. 남편 간식
25. 남편 컴퓨터
26. 마스크 1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