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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gnancy, childbirth, childcare/육아

육아 일기(생후 8주차)

by hyeranKIM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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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여전히 잠이 없고 울보라 우리 부부를 힘들게 하지만 눈마주침 한번, 미소 한번이면 그 모든 피로가 다 사라지는 매직! 터미타임도 잘 하고 이제는 소리나는 딸랑이에도 반응을 한다. 요즘엔 흑백 초점책보다는 색깔 있는 초점책을 더 선호하는 이안이. 이전엔 하루에 5번도 넘게 싸던 똥을 요즘엔 하루에 한 번 묽게 싸서 걱정했는데 탈수증상이 있거나 기저귀에 흡수될 정도의 설사를 한건 아니라서 다른 조치를 취하지는 않고 있다.

2022년 9월 19일 ~ 2022년 9월 25일


[인지발달]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구별해요.
이 시기가 되면 아기도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를 각각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인지능력이 발달한다. 이 얘기는 아기도 목소리만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알아볼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아기에게 좀더 확실한 아빠의 사랑을 확인시켜 주어야 할 때다. 아기는 엄마, 아빠와 나누는 스킨십뿐만 아니라 소리를 통해서도 만족감을 느낀다. 아빠의 목소리를 자주 들려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사랑이 듬뿍 담긴 목소리로 아기의 이름을 자주 불러주자. 퇴근 후 아기의 이름을 큰 소리로 부르며 아기에게 다가가 보자. 아기는 아빠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금세 팔다리를 허우적대거나 입 모양을 옹알거리면서 좋아하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아기가 아빠와 엄마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은 사회성이 발달하고 있다는 증거다. 아기의 정서적인 안정뿐만 아니라 사회성 발달에 있어서도 아빠가 담당해야 할 몫은 무척 크다.

[신체발달] 배밀이를 도와주세요.
기기를 시작하기 전에 아기는 배밀이를 한다. 손과 팔로 몸을 지탱한 상태에서 두 발로 땅을 밀며 배로 기어가는 것. 배밀이를 하는 시기는 아기마다 차이가 있지만, 엎드려 키운 아기는 등으로만 눕혀 놓고 키운 아기에 비해 일찍이 배밀이를 시도한다. 아기가 엎드려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엎드린 상태에서 가슴을 잠깐씩 들어올릴 수 있다면 일찍부터 배밀이를 도울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 주자. 배밀이를 하기에는 푹신한 요보다는 방바닥이 좋다. 그래야 손과 발이 미끄러지지 않아 배밀이를 하기가 좋다.
하루 중 잠깐씩 시간을 내어 바닥을 따뜻하게 덥혀 놓은 상태에서 기저귀만 채운 채로 엎어 놓아 보자.
아기를 바닥에 눕힌 후 엄마의 손바닥에 아기의 발바닥을 대고 살짝 누르면 아기는 엄마의 동작을 막으려고 발을 차게 된다. 아기가 발을 찰 때 엄마는 구령을 붙여준다. 아기의 되차는 동작은 무릎의 탄력과 허리의 힘을 발달시킨다. 이때 아기 눈앞에서 딸랑이나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흔들어 보이며 움직임을 유도하는 것도 좋다.

[신체발달] 손으로 잡는 힘을 키워주세요.
손운동이 중요한 이유는 손에는 뇌를 비롯한 온몸의 신체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자극점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이다. 손운동이 활발할수록 몸 전체의 신체기능이 발달하고 뇌근육도 발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태어났을 때부터 손에 다양한 자극을 받으며 자란 아기는 발육이 빠르다. 아직 손의 힘이 약한 아기들에게는 손으로 사물을 잡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기가 손으로 자기 몸을 지탱하며 배밀이를 하고 기기를 하고 서고 걷는 것을 보아도 손의 힘이 운동발달에 끼치는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 엄마의 손가락을 아기 손에 갖다 대어 보자. 아기가 엄마의 손가락을 쥐면 살짝 힘을 주어 아기를 끌어당긴다. 아기가 손에 힘을 주며 따라 올라오려고 들 것이다. 매일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아기의 손힘도 점차 세어진다. 모든 운동기능이 그렇듯 손도 사용하지 않으면 힘을 잃게 된다.

[감각발달] 아기도 들을 수 있어요.
아기의 청각은 다른 감각보다도 빠르게 발달된다. 이 시기 청각을 적절히 자극해 주면 청각의 발달을 돕는 것은 물론, 아기의 창의력을 자극한다. 이때 가장 좋은 매개체는 바로 엄마의 목소리다. 아침이 시작되면 오늘의 날씨와 바깥의 분위기, 간밤에 아기가 꾸었을지도 모를 꿈 이야기, 하루 동안 펼쳐질 엄마와 아기의 스케줄을 이야기해 주자. 마치 수다를 떨듯이 유쾌하고 높은 톤의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이 요령. 표정도 중요하다. 연기를 하듯 약간은 과장된 몸짓과 표정이 아기의 관심을 끄는 데 좋으며 말과 표정, 몸짓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도 좋다. 젖을 물릴 때나 우윳병을 물릴 때도 아기의 젖을 빠는 소리, 젖 넘어가는 소리를 직접 흉내 내주어도 좋다. 아기가 잘 먹는 것이 엄마에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도 얘기해 주고 아기가 오늘 많이 먹었는지, 조금 먹었는지도 얘기해 주자. 아기의 수유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부드럽게 얘기해 주는 것이 요령이다. 옷을 갈아입힐 때도 옷의 색깔, 옷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면 좋다. 옷을 입는 요령도 설명해주자. "자 우리 아기 팔부터 집어넣을까?" "앗! 손이 사라졌네!" "앗! 손이 나타났네!" 잠들기 전에도 하루 일과를 정리해주는 이야기로 아기와의 대화를 이끌어본다. 오늘 엄마와 어떻게 지냈는지, 하루 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해 얘기하면 된다. 아기와 이야기 할 때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후 3개월 이전의 아기는 오른쪽 귀가 훨씬 민감하므로 오른쪽 귀에 대고 얘기해 주는 것도 아기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이다. 엄마의 이야기에 차츰 익숙해진 듯하면 아기의 눈을 바라보며 얘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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