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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gnancy, childbirth, childcare/육아

육아 일기(생후 10주차)

by hyeranKIM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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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침을 흘리는 정도가 심해져 침으로 옷이 흥건히 젖는 날이 많아지고 있어 턱받이를 필수로 해야할 지경. 잠은 여전히 별로 없어서 낮에는 거의 안 자지만 그래도 밤에는 안 깨고 몇 시간을 푹 자는 편이다. 이제 분유는 퓨어락으로 정착할 듯! 이번주부터 140ml에서 160ml로 늘려서 먹이고 있는데 그럼에도 다 먹고나서도 부족하다는 제스처를 취한다. 하지만 여기서 더 늘리는 건 조금 무리인 것 같아 지켜본 후, 양을 다시 한 번 늘릴 예정이다. 이제 몸무게는 6.25kg으로 꾸준히 잘 늘고 있다.

이번주는 화요일에 예방접종을 맞았는데 주사 3대에 먹는 물약도 있어서 힘들었을텐데 다행히 열 없이 무사히 지나갔다. 그리고 금요일부터 목튜브를 하고 수영을 하기 시작했는데 첫날에는 본인이 발차기 한 물이 얼굴에 튀어 놀라서 울어버리더니 두번째 날부터는 무표정으로 열심히 발차기를 해대는게 즐기고 있는 것 같다는...! 수영장이랑 목튜브를 두 달간 대여했으니 열심히 이용해야지. 쑥쑥 자라고 있는 이안이 너무 기특해.

 

2022년 10월 3일~2022년 10월 9일
 

 

 

[신체발달] 손이 스르르 펴져요.

2개월에 즈음한 아기는 그동안 오므리고만 있던 주먹을 조심스럽게 쥐었다 폈다 한다. 자신의 움직이는 손가락에 흥미를 느끼며 쳐다보거나 장난감을 잡으려고 손을 뻗치기도 한다. 좀 더 지나면 장난감 같은 물체를 몇 분 동안 쥐고 있을 때도 있다.

엄마의 손가락을 아기의 손에 갖다대면 꼭 쥐고 놓지 않았던 반사반응도 차츰 사라지게 된다. 손을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지면 엄마는 아기의 손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손을 이용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혹시 아직도 손싸개를 사용하는 엄마가 있다면 절대 노우다! 손싸개를 사용했던 이유가 아기 스스로 자신의 얼굴을 할퀴는 것 때문이었다면 손톱 손질에 신경 써 주자. 몸을 꽁꽁 싸매 두거나 활동하기 힘든 옷은 벗기고 손과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옷으로 갈아입히자. 손을 많이 쓸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것도 필수적이다. 아기가 장난감이나 물체를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해주자. 처음에는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손으로 물체를 잡기까지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때 딸랑이가 좋은 장난감이 될 수 있는데, 아기가 잡기 쉬운 볼펜 굵기 정도의 딸랑이를 준비하는 게 좋다. 그래야 딸랑이를 잡으려는 아기의 도전이 좌절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건강Tip] 땀이 많아져요.

2개월이 되면 땀이 부쩍 많아진다. 아기들은 원래 어른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땀이 많은데다, 이 시기가 되면 움직임이 더욱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젖을 먹을 때 땀을 흠뻑 흘리는 아기들이 많다.

머리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어 혹시 허약해서 땀이 늘어난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든다. 그러나 잘 먹고 잘 놀며 몸무게 증가가 원만하다면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다. 아기에게는 젖을 빠는 그 자체가 굉장한 노동이기 때문이다. 또 잠을 자고 나면 요가 축축하게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기도 하는데, 신진대사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므로 역시 다른 이상이 없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다른 아기와 비교해 땀을 더 많이 흘리는 것처럼 보이는 아기도 있다. 엄마의 기준으로 생각할 때는 이해가 안 될 수 있지만 대부분 정상적인 현상일 뿐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 아기가 땀을 많이 흘린다고 생각하면 조금 시원하게 키우는 것이 좋다. 잠자던 중에도 옷을 한번씩 갈아입히고 땀을 흘리면 즉시 닦아 주어야 한다. 땀이 식으면서 몸의 기온이 내려가게 되고 추위를 느끼게 되어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젖비린내를 좋아하는 모기의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땀띠가 생겼을 때는 미지근한 물에 목욕시킨 후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대충 없애고 나머지는 증발하게 놔둔다. 물이 증발할 때 아기 체온이 동시에 떨어지기 때문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며 땀띠가 없어진다. 땀띠가 생긴 부위에 파우더를 바르는 것은 금물이다. 땀샘을 막아 땀띠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체발달] 목에 힘이 생겨요.

2개월이 되면 대부분의 아기가 엎어 놓았을 때 고개를 잠시 들어올릴 수 있다. 목에 힘이 생겼다는 증거다. 일찍부터 엎어 키운 아이일수록 더 오랫동안 더 높이 고개를 들어올린다. 태어나자마자 엎어 키운 아기라면 지금쯤 엎드린 상태에서 고개를 바닥으로부터 5cm 정도 들 수 있다. 목가누기는 아기의 발달단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목가누기가 되지 않으면 기는 동작이나 앉고 서고 걷는 동작의 발달이 그만큼 지연된다. 하루종일 눕혀 놓고 키운 아기는 목가누기가 지연되고 다른 신체부위의 성장발육이 지연될 확률이 높다. 지금까지 아기를 눕혀 놓고 키웠다면 이제부터라도 엎어 키우도록 하자. 단 잠잘 때 엎어 놓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낮시간에 깨어있을 때 엎어 놓도록 하자. 이때 엄마는 아기 곁에서 아기를 지켜봐 주어야 안전하다.

 

[건강Tip]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어요.

아기 목에서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나서 병원을 찾는 엄마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돌 전 아기의 그르렁거리는 소리는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시기 아기들은 기관지 발육이 덜 되어서 목에서 가래 끓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돌 이후 18개월 이내에 자연스럽게 증상이 없어지므로 병원진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 엄마가 듣기에는 불편해 보여도 아기는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만약 열이 있거나 숨을 들이쉴 때 컹컹 소리를 내면서 동시에 그르렁거리는 소리도 낸다면 감기나 기관지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한다. 특히 열이 없는데도 기침을 자주 한다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원인을 밝히도록 한다. 아기들은 기침이 폐로 옮겨가 폐렴에 걸리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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