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50일 사진을 찍기 위해 오랜만에 삼청동을 방문했다. 하필이면 사진을 다 찍고 난 시간대가 주말 점심시간대라 어딜 가나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다. 우리는 아기가 있었고 유모차까지 있어 갈 수 있는 음식점의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차에 발견한 더베이커스테이블! 야외에 좌석이 있었고 사람이 많지 않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우선 마음에 들어 우선 아기가 동반 가능한지부터 물어보았다.(요즘에는 노키즈존이 많아서 음식점이나 카페를 가게 되는 경우, 꼭 물어보고 입장함. 그리고 아기가 언제 울지 모르기 때문에 야외 좌석을 선호) 다행히 아기 동반이 가능하다고 하여 발코니 좌석에 유모차를 두고 앉았다.(그만큼 발코니 좌석이 꽤 넓은 편이었음)
사실은 삼청동에 있는 대부분의 음식점에 대기 줄이 있었는데 이곳만 대기 줄이 없어서 맛이 없는 거 아닌가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고 간 거였는데 먹고 나서는 그런 의심이 싹 사라졌다.

발코니 석은 2인 테이블 3개가 나란히 놓여있고 내부는 꽤 넓은 편이나 공간에 비해 좌석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그만큼 좌석 간 간격이 넓은 편이어서 좋았다.

더베이커스테이블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31 1층(삼청동 126)
전화번호: 02-725-0777
영업시간: 월, 수, 목, 금요일 8:00~20:00, 토요일 9:00~21:00, 일요일 9:00~20:00 / 화요일 휴무
기타 사항: 단체석 있음, 포장 가능, 예약 가능, 화장실 내부에 있음, 애견 동반 가능, 아기 동반 가능



우리는 양송이 수프(7500원), 스테이크 샌드위치(12500원) 그리고 베이커스 버거(16500원)을 주문했다. 메뉴판에 있는 메뉴가 전부 제공 가능한 것이 아니라 주문할 때 당황할 수 있으므로 키오스크에서 주문 가능한 메뉴를 살펴보는 게 메뉴판을 보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참고로 우리는 피셔맨 샌드위치와 렌틸 수프를 주문하고 싶었으나 둘 다 주문이 불가했음) 주문 및 결제는 키오스크에서 하면 된다.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제공되었는데 양송이 수프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무척 묽은 편이었는데 양이 많아서 결국 남겼다. 이렇게 묽은 수프는 처음 먹어봐서 조금 당황스러웠으나 남편 말로는 유럽에서 수프를 주문하면 이런 묽은 수프가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니 유러피안 음식점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만든 수프인 건가 싶기도 하더라;;; 인상적이었던 것은 스테이크 샌드위치와 베이커스 버거였는데 기대감이 아예 없었던 데다가 배가 고파서였던 건지 엄청 감탄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스테이크 샌드위치라니 주문하면서 상상이 되지 않는 메뉴였는데 먹으면서 이렇게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맛있겠다 싶었고 단순한 재료의 조합이 이렇게 훌륭한 맛을 낼 수도 있구나 싶어서 무척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베이커스 버거는 수제 버거를 좋아하는 남편 입맛을 저격! 감자튀김도 짱! 편견에 사로잡혀 그냥 지나칠 뻔했던 음식점이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만나 오랜만에 아기와 함께 기분 좋게 외식할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다. 이것이야말로 일상의 작은 행복.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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