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일기(생후 25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이제 뒤집기와 되집기가 모두 잘 되는 꽉 채운 5개월 차 이안이. 이유식을 하루에 1번 먹는데 아직 30ml 밖에 안 먹지만 그래도 조금씩 스푼으로 이유식을 먹는 게 익숙해져가고 있다. 홀레에서 나온 과일 퓌레(바나나, 배, 사과 혼합으로 사과 함유량이 60%로 가장 높음)도 먹기 시작했는데 무척 좋아한다. 내 생각에는 내가 만든 이유식이 너무 묽어서 퓌레보다 덜먹는 것 같다. 아니면 퓌레가 달아서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래서 다음번에 이유식을 만들 때는 조금 되직하게 만들어볼 생각이다.

 매일 11~12시간씩 통잠을 자주는 효자. 주변 사물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늘어 좀 더 적극적으로 탐색하기 시작했다. 뭔가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는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주고 싶은데 게으른 엄마는 그저 생각만 할 뿐... 사촌동생이 선물해 준 에듀 테이블을 처음에는 쳐다도 안 보더니 이제는 매우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오랫동안 가지고 논다. 역시 어떤 장난감이든 시기가 있는 듯... 그리고 점퍼루에서 다리를 세우고 서 있는 시간도 늘어났다. 요즘에 의자에 앉히려면 자꾸 몸을 길게 세워 뒤로 몸을 젖히면서 다리로 서려고 해서 의자에 앉히기가 쉽지 않다. 이유식 먹을 때도 이유식을 먹는 것보다도 주변 사물에 더 큰 관심을 보여 아직 이유식 먹이는 게 쉽지 않다. 아직 허리에 힘이 약해서 일반 하이체어에 앉혀서는 이유식을 먹일 수가 없다. 아무래도 허리 힘을 기르기 위해 터미타임을 더 자주 해줘야 할 듯하다. 이번 달까지는 열심히 야채를 하나씩 먹여볼 예정이다. 이번 달에 먹인 혹은 먹일 야채로는 양배추, 브로콜리, 애호박, 청경채, 호박 그리고 고구마가 있고 오트밀과 쌀을 기본으로 만든 미음에 야채를 섞어서 주고 있다. 그리고 이번 달에 먹인 혹은 먹일 과일로는 바나나, 배, 사과 그리고 귤이 있다. 이유식을 시작하고 변비가 시작돼서 프로바이오틱스를 구매했다. 스페인에서는 이럴 때 오렌지 즙을 준다기에 대체재로 귤 즙을 1~2 스푼 먹여보았는데 아직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음 주도 잘 부탁해 아들.

2023년 1월 16일~2023년 1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