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점심 Higashi Shokudo(네오파크 근처)

오픈런으로 달려가 오키나와 네오파크를 신나게 둘러보고 전날 호텔에서 잠들기 전에 찾아둔 Higashi Shokudo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네오파크에 차 타고 1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으로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다. 음식점 앞에 차 2~3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곳은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현지인 맛집으로 외국인은 우리뿐이 없었다. 다행히 사진과 함께 외국어가 표기된 메뉴판이 따로 있어서 주문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우리는 일반적인 점심시간보다 살짝 이른 시간에 가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지만 10~20분만 늦게 갔어도 오래 기다려야 할 뻔했다. 분위기는 일본 영화에 나오는 동네 맛집으로 동네 주민들이 가족 혹은 이웃과 삼삼오오 모여 들리는 곳으로 옆 테이블 손님과도 인사를 나누며 수다를 떨거나 학생들이 학교 마치고 빙수나 간단한 간식을 먹기 위해 들리는 곳 같았다. 실제 우리가 식사할 때 우리를 제외하고는 손님들끼리 서로 아는 사이인 경우가 다반사였고 학생들도 꽤 많았다.

Higashi Shokudo

주소: 2 Chome-7-1 Ohigashi, Nago, Okinawa 905-0016, Japan

전화번호: +81980534084

영업시간: 매일 11:00~18:00

기타 사항: 아기의자 있음, 화장실 있음

https://maps.app.goo.gl/QpPK8VuzFJS9fy2L8

히가시 식당 · 2 Chome-7-1 Ohigashi, Nago, Okinawa 905-0016 일본

 

 

우리는 오므라이스, 돈가스, 야끼우동 그리고 빙수를 주문했다. 양이 꽤 많아서 대식가인 우리 둘이 다 먹고 나서 배가 무척 불렀지만 기분 나쁘게 배부른 게 아니라 집밥을 먹고 나서 편안하게 배가 부른 상태였다. 음식은 일본 가정에 초대를 받아 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일본 가정에 초대되어 식사를 하게 된다면 이런 맛이 아닐까 싶은 포근한 맛이었다.(가격도 관광지 주변 음식점에 비하면 놀라울 정도로 저렴) 깜짝 놀랄만한 맛은 아니었지만 모두 평타 이상으로 맛이 있었고 무엇보다 직원이 너무나 친절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이었다. 직원뿐 아니라 주변 테이블에 앉은 손님도 우리를 따뜻하게 바라봐 주고 아기에 게 말도 걸어주고 같이 놀아주시기까지 해서 너무 좋았다. 만약 오키나와를 다시 가게 된다면 이곳만큼은 꼭 또 가지 않을까 싶다.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