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이야기 (24 weeks 1 day)

2024년 1월 4일(목요일)

BPD(Biparietal Diameter, 위에서 볼 때 태아 머리 단면의 가장 긴 길이): 5.99cm

HC(Head Circumference, 태아 머리둘레): 21.91cm

AC(Abdominal Circumference, 배 둘레): 20.29cm

EDD(Expected Date of Delivery, 출산 예정일): 2024년 4월 24일

FL(Femur Length, 허벅지뼈 길이): 4.47cm

GA(Gestational Age, 임신 주차): 24주 차 1일

EFW(Estimated Fatal Weight, 태아 예상 체중)=EBW(Estimated Body Weight): 757g

FHR(Fetal Heart Rate, 심장박동 수): 153bpm

CL(Cervical Length, 자궁경부 길이): 정상

AF(Amniotic Fluid, 양수): 정상

 

첫째가 12월 중순부터 감기로 계속 아파서 산부인과 진료를 미루고 미루다 5주 만에 방문했다. 이번 검진에서는 떨리는 임당 검사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첫째 때, 임당 검사를 한 번에 통과하지 못해 두 번이나 했던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더 긴장됐던 것 같다. 9시 20분쯤 채혈한 후, 결과는 당일 오후 2시쯤 문자로 바로 받았다. 이번에는 다행히 한 번에 통과!!!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임당이면 식단 관리부터 해서 임신기간이 너무 힘들어진다고 하기에 제발 임당만은 안 걸리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한 번에 통과해서 너무나 행복!

아픈 첫째 돌보면서 나도 같이 감기에 걸려 둘째를 잘 못 챙기는 게 내심 너무 미안했는데 다행히 5주 만에 만난 둘째는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주고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20주 차부터 태동이 강력하게 느껴지더니 아니나 다를까 초음파를 보는 내내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인다. 첫째 때보다 태동의 정도도 강하고 횟수도 잦다. 배도 첫째때보다 빨리 나오기 시작해서 24주인 지금 트레이닝 바지 이외에는 입기가 불편하다.

이번 정기검진부터는 개인 돈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봐야 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지원해 준 100만 원 바우처 이외에 출산까지 개인 돈이 얼마나 더 들까 개인적으로 궁금하여 기록해 놓으려고 한다.

2024년 1월 4일 진료비: 69240원

 

* 아기는 지금 투명한 피부가 사람 피부처럼 두꺼워져요! 아직 지방이 안 쌓여서 피부 표면은 쭈글거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