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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gnancy, childbirth, childcare/임신 및 출산

임신 이야기 (28 weeks 5 days)

by hyeranKIM 2024.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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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5일(월요일)

BPD(Biparietal Diameter, 위에서 볼 때 태아 머리 단면의 가장 긴 길이): 7.22cm

HC(Head Circumference, 태아 머리둘레): 26.4cm

AC(Abdominal Circumference, 배 둘레): 27.27cm

EDD(Expected Date of Delivery, 출산 예정일): 2024년 4월 24일

FL(Femur Length, 허벅지뼈 길이): 5.47cm

GA(Gestational Age, 임신 주차): 28주 차 5일

EFW(Estimated Fatal Weight, 태아 예상 체중)=EBW(Estimated Body Weight): 1571g

FHR(Fetal Heart Rate, 심장박동 수): 143bpm

CL(Cervical Length, 자궁경부 길이): 정상

AF(Amniotic Fluid, 양수): 정상

 

거의 5주 만에 산부인과 진료를 보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첫째가 1월 내내 아파서 어린이집을 3일 가고 계속 집에서 가정 보육을 했고 병원에 4박 5일 입원까지 했었다. 게다가 나까지 감기가 너무 심해서 해열 수액도 맞고 감기 약도 먹고 1월이 어떻게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인지 28주 5일이 된 지금 임신 전보다 몸무게는 5kg 정도 쪘는데 사실 첫째 때도 임신 중기까지는 살이 거의 안 쪘었고 후기부터 살이 찌기 시작하더니 총 16kg 정 도 찌고 출산을 했었다. 다행히 출산 후 한 달 만에 원래 몸무게로 돌아가긴 했지만...

어쨌든 1월에 기침도 너무 자주 했고 감기약을 달고 살은 데다가 몸도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혹시 둘째가 많이 크지 않았으면 어쩌나 다른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걱정 한 보따리를 안고 병원을 방문했는데 다행히 둘째는 생각보다 쑥 쑥 잘 자라주고 있고 다른 문제도 특별하게 없다고 하더라. 너무 잘 자라줘서 의사 선생님이 40주를 채우면 아기가 너무 커서 자연분만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물론 아직 11주나 더 남았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우선 유도 분만을 조금 빨리할 수도 있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해두고 있다.

보통 30주 차가 넘어가면서부터는 2주마다 병원에 가는 경우도 있던데 강남성심병원을 첫째 때 겪어본 바에 의하면 35주 차까지는 3주에 한 번씩 갈 것 같다. 이것도 첫째가 안 아프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얘기이고 첫째가 아프기라도 하면 그 3주도 넘겨서 가게 될 수도 있다.

이제 배도 제법 많이 나와서 숨쉬기도 힘들고 허리도 아프기 시작했다. 소화도 잘 안돼서 저녁은 최대한 간단하게 먹으려고 한다. 조금만 힘들어도 아래쪽이 뻐근하고 부어서 최대한 중간중간 휴식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첫째가 있어서 불가능한 경우가 더 많지만. 그리고 버티고 버티다 결국 당근으로 임부복을 구매했다. 이제 남은 11주 잘 버텨봐야지!

이번에 오랜만에 보는 초음파라 얼굴이라도 볼 수 있으려나 내심 기대하고 갔는데 얼굴을 아래쪽으로 향한 채로 뒤돌아 있어서 얼굴 보기가 쉽지 않았다. 그나마 막판에 두 손으로 얼굴을 살짝 가린 채 하품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남편 말로는 첫째보다 볼살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왠지 첫째보다 더 클 것 같다고... 무럭무럭 잘 자라줘서 고마워.

 

지난번 정기검진부터는 개인 돈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봐야 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지원해 준 100만 원 바우처 이외에 출산까지 개인 돈이 얼마나 더 들까 개인적으로 궁금하여 기록해 놓으려고 한다.

2024년 1월 4일 진료비: 69240원

2024년 2월 5일 진료비: 115600원

현재까지 총합계: 184840원

* 몸에 피하지방이 붙기 시작해 주름이 줄어들어요. 또, 이제 시각과 청각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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