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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gnancy, childbirth, childcare/임신 및 출산

임신 이야기 (36 weeks 5 days)

by hyeranKIM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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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일(월요일)

BPD(Biparietal Diameter, 위에서 볼 때 태아 머리 단면의 가장 긴 길이): 9.33cm

HC(Head Circumference, 태아 머리둘레): 34.28cm

AC(Abdominal Circumference, 배 둘레): 36.6cm

EDD(Expected Date of Delivery, 출산 예정일): 2024년 4월 24일

FL(Femur Length, 허벅지뼈 길이): 7.34cm

GA(Gestational Age, 임신 주차): 36주 차 5일

EFW(Estimated Fatal Weight, 태아 예상 체중)=EBW(Estimated Body Weight): 3805g

FHR(Fetal Heart Rate, 심장박동 수): 142bpm

CL(Cervical Length, 자궁경부 길이): 정상

AF(Amniotic Fluid, 양수): 정상

 

원래 이번 주 목요일이 정기검진을 가는 날인데 이틀 전부터 계속 배가 생리통처럼 살살 아프고 아래쪽이 묵직하면서 뻐근한 게 심상치 않아 오늘 병원을 갔다. 지난번 방문보다 많이 커있지 않기를 바라며 방문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지난번에 비해 거의 550g 정도가 늘어 이제 3.8kg에 육박하는 것이 아닌가. 첫째 39주 차 때와 비교하니 사이즈가 비슷하다.(머리둘레, 배 둘레, 허벅지뼈 등) 의사 선생님이 지난번 방문 때까지만 해도 최대한 39주 이후에 유도 분만 날짜를 잡는 게 어떠냐고 하셨었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아무래도 4월 11일 혹은 12일, 늦어도 15일 전에는 유도 분만 날짜를 잡는 게 낫겠다고 하셨다. (그때면 38주를 살짝 넘긴 시점) 그러면서 제왕절개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머리 크기도 배 둘레만큼 차라리 커버리면 유도 분만할 때 괜찮은데 머리둘레가 배 둘레만큼이나 큰 편이 아니라서 나오다가 어깨나 배에 걸려서 탈골이 되거나 난산이 될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 그렇다고 자연분만을 포기하고 아예 제왕절개로 결정하기에는 첫째도 자연분만으로 잘 낳았고 회복도 빨랐기에 아쉬움이 남으니 우선 다음 주 월요일에 마지막으로 검진을 하고 결정하자고 하셨다. 첫째가 우량아여서 둘째도 우량아겠거니 했지만(막상 지금 20개월 첫째는 우량아가 아님, 그냥 평균적으로 크고 있음) 이렇게까지 클 줄이야 상상하지 못했다.

아직 경부 길이가 출산을 할 정도로 짧아지거나 자궁문이 열린 것은 아니지만 경산이므로 진통이 지금처럼 있다가 갑자기 진통이 세지면서 출산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이번 주에 혹시라도 진통이 세지거나 하면 언제든 분만실로 오라고 하셨다. 회음부도 너무 부어있고 아기도 무거워서 많이 힘들 거라고 격려를 해주셨는데 눈물 날 뻔... 아무래도 이 힘듦은 나만이 아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에 아무리 얘기한다 한들 이해받기 어려워 얘기하지 않고 혼자 꾹 참고 있었는데 뭔가 의사 선생님의 말이 위로가 되었다. 다행히 이번 주부터는 남편도 아기가 언제 나올지 몰라 일주일에 4번을 재택근무하게 되어서 마음이 좀 놓인다.

언제 출산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오늘 막달 검사도 했는데 소변검사, 혈액검사, 균 검사, 심전도검사 그리고 태동 검사를 했다. 내 몸무게는 11kg 정도 는 상황으로 첫째 때보다 먹는 건 더 잘 먹는 것 같은데 살은 덜 찐 편이다.

막상 태어나니 4kg이 안 되어 인큐베이터에 안 들어가길 손꼽아 바랄 뿐...! 둘째야 곧 건강하게 만나자!

 

2024년 1월 4일 진료비: 69240원

2024년 2월 5일 진료비: 115600원(초음파진단료 110000원)

2024년 2월 29일 진료비: 162560원

2024년 3월 21일 진료비:115600원(초음파진단료 110000원)

2024년 4월 1일 진료비: 121140원

현재까지 총합계: 5841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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