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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s

논현동 저녁 마이니치라멘

by hyeranKIM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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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꿍이랑 매일 요리를 하는 저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은 외식을 하는데 이번 주 메뉴는 라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져서 스시를 먹기로 했던 마음이 저녁때쯤 싹 바뀌어서 급하게 정한 메뉴인 라멘! 평상시 외식 메뉴로 자주 먹는 메뉴는 아닌데 이날따라 따끈하고 느글느글한 일본라멘이 당겨서 급 식당을 알아보고 찾아간 곳이 마이니치 라멘이었다. 첫인상은 오픈한지 얼마 안 된 듯 내부와 외부 모두 단정하고 깔끔했다. 먹고 나서 이 포스팅을 하기 위해 찾아보니 오픈한지 얼마 안 된 가기는 아니더라. 그냥 사장님께서 매장관리를 잘 하셔서 그래 보였던 거로..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무인주문기가 있어 맑은 소유라멘인 마이니치 라멘(9000원) 하나와 닭 수프 라멘인 토리파이탄(9000원) 하나를 주문했다. 먹다가 맛 달걀이 너무 맛있어서 1인 1개의 맛 달걀(1000원)을 추가해서 먹었다.

 

 

마이니치라멘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115길 15 (논현동 230-1 102호)

전화번호: 010-2751-7384

영업시간: 평일 11:30~21: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 토요일 11:30~15:00 / 일요일 휴무

기타 사항: 아기의자 없음, 주차 가능, 단체석 없음

메뉴:

 

 오늘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찾아낸 원산지 표기! 돼지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은 국내산이다. 돼지고기가 캐나다산인데 아쉽지만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면서 이 가격으로 논현동에서 라멘집을 운영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저녁을 먹기엔 살짝 늦은 시간이라 손님이 우리뿐이 없었다. 인스타그램에 보니 평상시에는 이 동네 직장인 손님이 많아 점심 장사만 하고 영업을 종료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것 같았다.

 

 

 테이블 위에 마늘가루와 후추가 놓여있어서 마늘가루를 뿌려먹어봤는데 요놈이 참 요물!!! 나도 집에 장만해놓고 사용해야겠다.

 

 

 원래 내가 토리파이탄을 주문하고 짝꿍이 마이니치 라멘을 주문했는데 먹어보니 내 입맛에는 마이니치 라멘이 짝꿍 입맛에는 토리파이탄이 맞아서 둘이 바꿔 먹었다. 내 입맛에는 토리파이탄이 너무 진한 고기 육수라 조금 느끼하게 느껴졌다. 이게 진짜 개인의 취향인 게 짝꿍 입맛에는 너무 잘 맞아서 저 큰 그릇에 담겨있던 육수를 싹싹 다 마셨다. 깍두기도 같이 나왔는데 먹어보니 직접 만드시는 것 같았다. 위에 올려져 있는 큼직한 차슈도 부드럽고 맛있었고 맛 달걀은 엄지 척!!! 신기하게 우리 둘 다 첫 젓가락질에 맛 달걀부터 먹었는데 먹자마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서로 얼굴을 쳐다봤다. 그 의미는 이런 건 추가 주문을 해야 한다는 우리만의 수신호! 너무 맛있어서 두 개 추가로 더 시켜서 양껏 먹었다. 이렇게 함께 맛있는 음식 먹는 재미가 함께 사는 즐거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꽤 높다. 다행히 짝꿍과 나, 우리 둘 다 새로운 음식 시도하길 좋아하고 까탈스럽지가 않아 이것저것 맛집 탐방하러 함께 돌아다닐 수 있어 참 좋다. 음식 취향이 안 맞았으면 결혼까지는 못 했을 듯.

 

 

 다음에 못 먹어본 아부라소바와 시오라멘 먹으러 또 방문해봐야겠다. 나는 라멘 마니아도 아니고 라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지만 내 입맛에 다른 일본 라멘 식당처럼 너무 육수가 과하게 진해서 국물이 느끼하게 느껴진다거나 짜다거나 하지 않고 담백하면서 깔끔한 편이어서 좋게 느껴졌다. 모든 것은 개인의 취향이므로...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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