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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Spain/Restaurant & Cafe20

Barcelona lunch in Nabucco Tiramisu 바르셀로나의 그라시아(Gràcia)에는 힙한 카페와 음식점이 많다. 건물과 건물 사이가 좁아 자동차와 사람이 한데 엉켜 다녀야 하기 때문에 좀 복잡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골목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나는 다른 데는 돈을 진짜 안 쓰는데(옷도 몇 년에 한 번 살까 말까 해서 엄마가 옷 좀 사라고 할 지경) 유일하게 돈을 쓰는 곳이 카페와 음식점이다. 어디선가 입으로 들어가 목구멍을 넘기고 나면 다 배설물이라던데; 그래도 나에게 먹는 즐거움은 무척 크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힙한 카페와 음식점은 꼭 둘러보곤 한다. 물론 줄을 몇 시간이나 서면서까진 가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사람이 별로 없을만한 한적한 시간에 휴가를 내서 다니곤 한다. 이번 주 주말, 짝꿍 가족에게 한국 음식을 해주기로 했.. 2021. 11. 12.
Spain Tarragona Sant Carles de la Ràpita lunch in Restaurant Can Maña 내가 지금 지내고 있는 스페인의 작은 바닷가 마을인 Sant Carles de la Ràpita는 유럽인들의 여름 휴양지이다. 지금은 비수기라 마을이 텅 비어있다시피 하지만 여름이 되면 유럽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북적거린다. 그래서인지 마을 크기에 비해서 음식점이 꽤나 많은데 우리가 방문한 Restaurant Can Maña는 Paella의 장인인 짝꿍 고모부의(짝꿍의 고모부는 Paella 장인으로 집에 Paella 전용 화덕(?)이 따로 있을 정도로 Paella에 열정적이시다. 벽에는 다양한 사이즈의 Paella 팬이 걸려있다.) 추천을 받아 가게 된 음식점이다. 내가 Paella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짝꿍의 고모부가 추천해 주셨다. 나도 짝꿍도 Paella를 참 좋아서 종종 한국에서 만들어 먹기.. 2021. 11. 9.
Spain Huesca Villanúa lunch in Restaurante La Estrella 스페인에서 프랑스에 갈 때는 Huesca Villanúa 마을에 들려 Restaurante Monte Lierde에서 점심을 먹었고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갈 때는 Huesca Villanúa 마을에 들려 Restaurante Monte Lierde 맞은편에 있는 Restaurante La Estrella에서 점심을 먹었다. Restaurante La Estrella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와 타파스를 위주로 판매하는 음식점이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Restaurante Monte Lierde에서 오늘의 메뉴를 먹고 너무 배불러서 힘들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더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싶었다. 내부는 그다지 넓지 않고 창문이 많지 않아 좀 어둑한 느낌이다. 우리는 주말 오전 .. 2021. 11. 4.
Spain Huesca Villanúa lunch in Restaurante Monte Lierde 우리가 현재 지내고 있는 스페인의 작은 바닷가 마을 Sant Carles de la Ràpita에서 짝꿍의 이모님과 외할머니가 사시는 프랑스의 작은 마을 Pau까지는 쉬지 않고 운전해서 가면 5~6시간 정도 걸린다. 짝꿍 부모님의 말에 따르면 프랑스가 스페인보다 가솔린이 비싸므로 무조건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경지대에 있는 Huesca Villanúa라는 마을에서 연료를 채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마을 자체는 무척 작지만 스페인과 프랑스를 오가는 사람들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항상 마을의 모든 식당이 북적인다고 한다. 우리는 목요일에 프랑스를 갔다가 일요일에 스페인으로 돌아왔는데 목요일만 해도 한산했던 마을이 일요일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월요일이 스페인과 프랑스 공휴일이라서 더 그랬는지도) 어쨌든 자동차 연료.. 2021. 11. 3.
Barcelona lunch in PODONAMU Restaurante Coreano 짝꿍 조카 생일을 맞이하여 바르셀로나를 다시 방문했다. 방문한 김에 한국 식료품점에서 필요한 한국 식자재도 사고 한식당도 들렸다. 스페인 온 지 2주 밖에 안 됐는데 벌써 한식당 방문이 이번으로 두 번째이다. 20대 때는 해외여행을 2~3달씩 해도(대학생 때, 방학만 되면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으로 열심히 해외여행 다님) 한식 한 번 안 먹고 잘만 다녔는데 이제는 나이 들어서(?)인지 컨디션이 별로 안 좋거나 속이 안 좋으면 한식을 먹어야 좀 진정된다. 스페인 와서 계속 시차 적응도 실패하고 계속 피곤하고 컨디션이 별로라서 바르셀로나 갈 때마다 한식당을 찾게 된다. 시간이 지나 스페인에 좀 더 적응하면 한식당을 덜 찾게 되려나. 어쨌든 이번엔 포도나무라는 한식당에 방문했다. 계속 매콤한 음식이 먹고 싶었.. 2021. 10. 29.
Spain Castellón Peniscola lunch in La Pantera Rosa 주말을 맞이하여 우리가 지금 지내고 있는 지역을 둘러보기로 했다. 이번 주말의 선정 장소는 Castellón 지방에 있는 Peniscola이다. 작은 바닷가 마을로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과 성곽이 유명한데 마을 끝에서 끝까지 다 둘러보는데 1시간~2시간이면 충분하다. 지금은 가을이라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았지만 5월~9월이면 유럽 곳곳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주차되어 있는 차를 보면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번호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페인에서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는 것 이외에 특별히 다른 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게 이전과 동일하게 돌아가는 것 같았다. 내부에서는 마스크를 철저하게 쓰지만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곳도 마찬.. 2021.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