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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성장24

육아 일기(생후 40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이제 방향을 가리키면 손가락 대신 그 방향을 바라본다. 매번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면 그 방향을 바라보더라. 요즘 자기 손에 쥐어져 있던 거를 건들기라도 하거나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반항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낸다. 뭔가 점점 인격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아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안된다는 말을 이해하는 건지 쓰레기통을 가지고 장난치거나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했을 때, '안돼!'라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을 하면 당시에 바로 그 행동을 하지는 않더라. 그리고 여전히 무언가를 돌리거나 손으로 탁탁 치거나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남편이 어렸을 때랑 똑같다고 시어머니가 그러시더라. 유전자의 위력인 건가;;; 다행히 밥태기가 오.. 2023. 5. 9.
육아 일기(생후 38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드디어 아랫니 2개에 이어 위에도 이가 하나 뿅 하고 나왔다. 그리고 이제 완벽한 네 발기기가 가능해졌다. 원래는 배밀이 형태로 앞으로 기어갔는데 이제는 무릎과 두 팔을 이용해 제대로 된 기기를 하고 기기를 하다가 앉기, 앉아있다가 기기, 기다가 옆으로 회전 등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특히 본인이 좋아하는 빨간 공을 튕겨주면 몇 십분은 혼자서도 잘 논다. 문제는 그 공이 무척 소음이 심해서 우리 집 밑에 살고 계신 이웃 주민이 불평할까 봐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다. 먹는 거는 다행히 먹태기 없이 잘 먹고 있다. 이번 주는 문화센터에서 녹두 촉감놀이를 했는데 다행히 지난번에 결명자 촉감놀이 때처럼 울고불고하지 않고 잘 가지고 놀았다. 조금씩 촉감놀이 수업에 익숙해져서 .. 2023. 5. 1.
육아 일기(생후 37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기어가다가 앉기, 앉아있다가 기어가기의 기술이 눈에 보일 정도로 향상되었다. 이제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사고를 칠지 몰라서 안전장치를 하나 둘 사서 설치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조용해서 가보니 슬리퍼를 먹고 있다든지 화장실에 침투하여 바닥에서 헤엄치고 있다든지 발 매트와 하나 되어 썰매를 타고 있다든지 하는 일들 말이다. 위험한 것만 아니면 대부분 허용해 주는 편이다. 옹알이가 폭발적으로 늘어서 본인의 기분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해석을 하기 나름이긴 하지만 어떤 특정 상황에 하는 단어라든지 짓는 표정이 있다. 예를 들어 밥 먹을 때 자주 '버' 혹은 '보'라고 말하고(신기하게도 카탈란어로 '맛있다'라는 의미).. 2023. 4. 18.
육아 일기(생후 36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이번 주부터는 고집이 더 세져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거나 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얼굴이 새빨게질때까지 온몸에 힘을 주어 부르르 떨며(이때 얼굴이 아주 새빨게짐) '으으, 아아, 아이' 이런 소리를 낸다. 내 모습 보는 줄;;; 어떻게 이런 걸 닮지 싶을 정도;;;(내가 영화 볼 때 너무 감정이입을 하면 하는 행동) 졸리 점퍼를 두 달이나 빌렸는데 별로 안 좋아해서 고민인데 점프를 좋아해서 졸리 점퍼도 좋아할 거라고 쉽게 생각한 내 잘못인 듯;;; 이번 주 문화센터는 두 번 갔는데 한 번은 결명자차 촉감놀이였고 다른 한 번은 당근 즙 촉감놀이였는데 결명자차는 생소한데다 조금 뾰족뾰족한 촉감이라 그런지 경끼 일으키듯이 싫어해서 거의 내 품 안에서 수업을 들었.. 2023. 4. 11.
육아 일기(생후 34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아직 이유식은 하루 2회로 먹이고 있고 양을 점차 늘려 4월에는 하루 세 번씩 이유식 먹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두 번은 150g 이유식, 아침에 한 번은 오트밀에 과일 섞어서 주기) 간식은 아기치즈, 과일, 떡뻥 정도를 주고 있는데 세 가지 모두 좋아하고 그중에 아기치즈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 4월에는 엄마표 간식을 직접 만들어서 줘볼까 고민 중; 체력이 안되는 엄마를 용서하렴 아들아~ 그리고 물 마시기를 즐거워해서 요즘 종종 물을 마시는데 분유 타는 물을 물통에 채워서 주곤 하는데 빨대 사용법은 완벽하게 익혀서 이제는 어려움 없이 마시고 있다.(가끔 사레가 걸리기도 함) 발달 상황은 현재 양쪽 겨드랑이를 잡아 세우면 다리에 힘을 주고 버티는데 요즘 맨.. 2023. 3. 27.
육아 일기(생후 33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이번주부터 느리지만 제대로 네 다리를 이용해서 기어갈 수 있게 된 이안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목표물을 앞에 두면 열심히 잘 기어간다. 그리고 이제 빨대컵에 추를 달지 않아도 잘 빨아 마신다. 너무나 많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요즘의 이안이가 대견하다. 그리고 이번주부터 혼자 분유 먹는 법을 연습시키고 있는데 본인이 혼자 마시기 싫어해서 우선 큰 코끼리 인형에 눕혀놓고(내 품이 아닌) 먹이고 분유를 어느정도 먹고 나서 분유 병이 가벼워졌을 때 슬며시 손에 손잡이를 쥐어주곤 하는데 아직은 혼자 먹는데 어색한지 손을 허공에 휘젓고 몸을 비비꼬고 난리도 아니다. 이유식은 천천히 입자감이랑 양을 늘려가는 중이다. 한끼에 150g을 넘게 먹기 시작할 때, 하루에 세 끼를.. 2023.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