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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s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점심 혜성식당

by hyeranKIM 2020.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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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하면 섬진강, 섬진강하면 재첩을 떠올리게 된다. 여기까지 왔는데 재첩을 안 먹고 가면 아쉬울 것 같아 화개 장터 근처에 있는 혜성식당에 갔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재첩 국, 재첩 무침회 그리고 재첩 전 이 세 가지를 모두 먹을 수 있는 재첩 모둠이라는 메뉴가 있고 후기가 나쁘지 않아서였다. 재첩 국 하나만 먹기엔 아쉬운데 대부분의 식당에서 재첩 무침회와 재첩 전을 따로 주문하기엔 가격대가 좀 비싸다. 그러다 찾게 된 재첩 모둠 메뉴! 나 같은 사람에게 딱 맞는 메뉴였다. 위치는 화개 장터 근처에 있어 먹고 나서 주변에 좋은 찻집이 많으니 찻집에서 차 한잔 마셔도 좋고 쌍계사를 가도 좋다.

 식당은 겉보기엔 작아 보이지만 내부는 꽤 넓어 단체 손님을 받기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고 주차공간도 넓다.

 

 

혜성식당

주소: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48 (탑리 626-5)

전화번호: 055-883-2140

영업시간: 매일 9:00~20:00

기타 사항: 단체석 있음, 주차 가능, 포장 가능, 예약 가능, 아기의자 없음

메뉴:

 

 

 우리는 재첩 모둠 2인분을(1인분 20000원) 주문했다. 섬진강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좌석에 앉았는데 창이 더러워서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기 어려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9가지 밑반찬에 상 위에 놓였고 뒤이어 재첩 국, 재첩 무침회 그리고 재첩 전도 나왔다. 전라도 여행을 일주일 정도 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앞서 많이 먹어서 그런지 모든 음식이 관광지 근처에 있는 그저 그런 식당 수준이었다. 아니면 내 기대가 너무 컸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재첩을 먹어보는 게 이번이 처음이면 맛있다며 먹었겠지만 이미 이 전에도 구례 여행을 여러 번 했기에 재첩을 먹어본 적이 몇 번 있기에 더욱 맛 평가에 박해질 수밖에 없었다. 재첩 국, 재첩 무침회 그리고 재첩 전 중 최악은 재첩 국이었는데 비린 맛이 강해 강물 맛이 났다.(사실 처음에는 수저에서 나는 쇠맛인 줄 알았다. 개인적인 의견) 예전에 구례 터미널에서 재첩 국을 정말 맛있게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때 먹었던 재첩 국은 비린 맛도 하나도 안 나고 구수하며 시원했다. 그나마 나았던 건 재첩 전에 매콤한 고추가 중간중간 들어있어 더 좋았고 재첩을 많이 넣어 씹는 식감이 좋았다.

 짝꿍은 먹는 내내 말이 없었고 다 먹고 나서 내 눈을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는데 그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문하기에 좋은 식당이란 의미다.

 나중에 매체에 소개된 내용과 후기를 자세히 읽어보니 재첩요리로 유명한 식당이 아니라 참게 탕과 은어 요리로 (은어 돌솥밥, 은어구이, 은어튀김) 유명한 곳이었다. 이 식당의 참게 탕이나 은어 요리는 맛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재첩요리는 아닌 걸로.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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