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에서 여수로 다시 돌아가는 날, 점심으로 뭘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간 대부수산. 새우구이로 순천 내에서는 꽤 유명한 곳인 것 같다. 우리는 순천 스냅 촬영 사진작가분께 추천받아 가게 된 거였는데 우리가 방문한 날이 평일이었음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고 계속 들어왔다. 우리는 본점을 방문했는데 지점도 두 군데 있다.
대부수산
주소: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일출길 200-5 (학산리 409)
전화번호: 061-742-9070
영업시간: 월요일~토요일 12:00~22:00 / 일요일 12:00~21:00
기타 사항: 주차 가능, 포장 가능, 아기의자 없음, 단체석 있음
메뉴:
왕새우 소금구이 (국내산 1kg) 35000원 / 추가 (국내산 500g) 18000원 / 칼국수 5000원 / 비빔밥 5000원 / 컵라면 2000원 / 선물용 왕새우 (국내산 1kg) 30000원 / 복분자 10000원 / 복분자와인 5000원 / 소주, 맥주 4000원 / 막걸리 3000원 / 음료수 2000원
본점은 공간이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아래 사진 같은 공간이 두 개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메인메뉴는 왕새우 소금구이 하나로 자리에 앉자마자 살아있는 생새우 1kg을 살포시 냄비 위에 올려놓아주신다. 종업원들 간에 손발이 척척 잘 맞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새우보다 뒤늦게 밑반찬을 가져다주셨다. 사실 새우구이 식당에서 어마어마한 밑반찬을 기대하긴 어려우므로 밑반찬 이야기는 패스. (밑반찬은 셀프바에서 계속해서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 참고)
우리는 새우구이 1kg(35000원), 칼국수 하나(5000원) 그리고 콜라 하나(2000원)를 주문했다.
메뉴가 단출하다 보니 원산지 표시판도 단출하다. 고춧가루를 제외한 나머지 식자재는 모두 국내산이다.
새우가 익는 동안 열심히 생다시마와 콩나물을 여러 번 가져다 먹었다. 새우가 꽤 크고 두툼하다. 맛은 누구나 알고 있는 바로 그 맛. 칼국수도 누구나 알고 있는 바로 그 맛. 그나마 색다르게 맛있었던 건 새우 머리 튀김인데 바삭하면서 고소해서 배가 부른데도 계속 손이 갔다.
굳이 순천까지 와서 갈 곳은 아니다 싶다.(여행객 입장에서는 지역 특색이 묻어나는 음식은 아니므로) 우리는 새우 제철인 이 시기에 새우가 먹고 싶었을 뿐이고 마침 우리가 여행 중인 지역 사진작가님이 추천해 준 곳이 새우구이 식당이어서 가게 되었다. 순천에 살고 있다면 새우구이 먹으러 종종 갔을 것 같다.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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