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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s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점심 천수식당

by hyeranKIM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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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례에 왔으면 참게 탕을 꼭 먹어봐야 한다는 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민물게로 만든 탕은 바닷게로 만든 탕과 또 다른 맛이기 때문이다. 구례 여행이 처음인 짝꿍에게 이 참게 탕을 소개하고 싶어 검색의 여왕답게 오랜 검색 끝에 참게 탕 맛집을 찾아냈다. 섬진강 바로 옆에 위치해있어 멋진 풍경을 보며 참게 탕을 먹을 수 있는데 짝꿍에게 바닥에 앉아 식사하는 건 고역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우리는 아쉽지만 아무런 풍경이 보이지 않는 식탁에 앉아 식사했다.

내부는 꽤 넓어 단체로 몇 팀이 와도 충분히 커버할만하나 주차장이 좀 협소한 편이다.

 

 

천수식당

주소: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섬진강로 15-16 (신월리 357-5)

전화번호: 061-782-7738

영업시간: 매일 9:00~21:00

기타 사항: 아기의자 없음, 단체석 있음, 예약 가능, 포장 가능, 주차 가능

메뉴:

 

 

 

 역시나 섬진강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자리는 이미 만석이더라. (어차피 우리는 그 자리에 앉아서 먹을 생각도 없었지만 괜히 아쉬운 건 왜인지) 우리는 메뉴판을 볼 필요도 없이 참게 탕 小를(35000원) 주문했다. 반찬으로 가지나물, 당근 절임, 번데기, 고구마튀김, 도토리묵, 콩자반, 김치, 콩나물무침, 오이무침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물 2가지가 나왔다. 반찬 하나하나가 모두 너무 맛이 있어서 몇 가지는 참게 탕이 나오기도 전에 두 번 리필해먹었다. 웬만한 관광지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나오는 반찬에 비할 수 없이 맛이 있었다. 이다음에 포스팅하려는 식당이 화개 장터 근처에 있는 식당인데 분명 후기가 좋아서 재첩 모둠을 먹으러 갔는데 맛이 없어서 정말 먹고 나서 후회했다. 그런 식당에 비하면 이 식당은 몇 번이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다.

 짝꿍이 전날 저녁 먹은 음식이 뭐가 잘못됐는지 계속 소화가 안된다고 했는데 그걸 식당 주인분께서 들으시곤 조용히 까스활명수를 갖다주셨다. 짝꿍은 그 자리에서 까스활명수를 원샷하고 까스활명수의 효과에 놀라 본인이 속이 안 좋을 때 사 먹어야겠다며 사진을 찍어 두더라.

 짝꿍이 매운 걸 못 먹을까 봐 주인분께서 걱정이 되셨던지 참게 탕 맵기 조절도 해주시고 계란 프라이도 서비스로 주셨다. 그리고 우리가 참게를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쩔쩔매고 있는 걸 보시고는 직접 손으로 참게를 손질해 주시기까지 했다. 짝꿍은 본인 엄마만큼 잘 챙겨준다며 감동 또 감동.

 

 

 참게 탕은 큰 뚝배기에 펄펄 끓여 나오는데 시래기, 부추, 민물새우가 듬뿍 들어있어 더욱 맛있었다. 참게도 큼지막한 조각이 5~6개는 들어있었다. 반찬이 적게 나오는 게 아닌 데다가 참게 탕 小도 꽤 커서 3명이서 먹어도 충분할 것 같다. 구례 여행을 또 가게 된다면 무조건 다시 갈 예정인 천수식당! 강추!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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