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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s

제주시 노형동 점심 생돈우리

by hyeranKIM 2021.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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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여행 첫날 먹은 흑돼지가 영 만족스럽지 않았던지라 서울로 올라가기 전 흑돼지를 한 번 더 먹기로 했다. 미리 알아봐둔 식당은 없었고 그저 그날 일정에 맞추어 그 근처에서 갈만한 곳을 즉흥적으로 찾았다. 제로하나컴퓨터 박물관을 갔다가 한살림 제주담을점을 둘러보고 나니 점심시간이라 그 근처에 있는 식당 중 흑돼지를 파는 곳을 찾다가 발견한 생돈우리. 브레이크 타임이 오후 3시부터이던데 우리는 2시쯤 도착해서 아슬아슬하게 브레이크 타임 전에 점심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20대에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봤던 나는 브레이크 타임 직전에 오는 손님이 반갑지만은 않은 그 심정을 잘 알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브레이크 타임까지 1시간이 남아 있지 않으면 그 식당은 되도록 안 가려고 한다. (식사시간 1시간을 생각해서)

오늘도 사설이 긴 나의 블로그 포스팅...

 생돈우리는 길가에 있긴 하지만 간판이 나무에 가려있어 그냥 지나칠 수 있으므로 거의 도착했을 때 천천히 운전해서 그냥 지나치는 불상사가 없도록 해야 한다. (나의 경험 기준) 건물을 통째로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내부 공간이 무척 넓고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제주도 공항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단체관광객이나 대가족 손님을 상대로 하는 식당 같았다.

 

 

생돈우리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평로 38(노형동 3608)

전화번호: 064-713-5525

영업시간: 매일 12:0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6:00)

기타 사항: 단체석 있음, 포장 가능, 예약 가능, 배달 가능, 아기의자 있음

메뉴:

 

 우리는 흑돼지 근고기 600g(54000원)과 흑돼지 김치찌개(6000원)를 주문했다. 네이버 예약을 하고 가면 김치찌개랑 공깃밥을 무료로 준다는데 그걸 이 포스팅하면서 알게 됐으니 아쉬울 따름; 기본 반찬으로 김치, 쌈무, 백김치, 샐러드, 파절이, 상추, 죽 그리고 계란찜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죽, 김치, 쌈무, 백김치는 어딘가에서 사다가 제공하는 것 같았다. 직접 만들었다기에는 너무 식당 맛..!

 김치찌개도 그냥 그런 맛... 그나마 고기가 첫날 갔던 식당보다 훨씬 맛있어서 괜찮았던 생돈우리. 고기도 중간 정도까지만 구워주고 나머지는 우리가 구워야 한다. 물론 식당 크기가 워낙 크다 보니 식당이 손님으로 다 찬다면 테이블마다 고기를 일일이 다 구워줄 수는 없을 것 같긴 했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 땐 브레이크 타임 전으로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간이라 손님이 우리 포함 두 테이블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구워 먹어야 하는 게 좀 아쉽다면 아쉬운 서비스였다. 제주공항 근처에 다른 흑돼지 식당을 가 본 건 아니라 뭐라 말하기는 뭐 하지만 같은 가격이라면 종업원이 직접 흑돼지를 구워주고 (제주도 갈 때마다 흑돼지를 먹는데 정말 누가 굽느냐에 따라 맛이 천지 차이더라) 반찬이나 찌개가 좀 더 맛있는 식당을 갈 듯. 물론 제주공항 근처에서 흑돼지를 먹어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아직 못 찾긴 했지만... 평타 수준의 단체관광객을 위한 식당이었던 생돈우리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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