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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s

반포동 저녁 케르반 파미에스테이션점

by hyeranKIM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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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 저녁, 짝꿍의 바지를 사러 고속터미널역에 갔다가 허기가 져서 저녁 먹을 곳을 찾기 위해 식당들이 모여있는 파미에스테이션을 둘러봤다. 그러다 터키음식이 먹고 싶다는 짝꿍의 의견에 따라 KERVAN(케르반)식당으로 결정! 파미에스테이션 2층 소이연남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다. 지점이 한 5~6개 더 있는 것 같던데 가보지는 못했다.

 

 

케르반 파미에스테이션점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평대로 205 2층 에프피 216호 (반포동 118-3)

전화번호: 02-6282-4767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기타 사항: 단체석 있음, 아기의자 있음, 포장 가능, 주차 가능, 배달 가능, 예약 가능

메뉴:

 

 요즘에는 배달 안 되는 게 없어서 웬만한 맛집들 메뉴들도 배달로 주문해 먹을 수 있다.

 

 

 인테리어는 터키풍 타일과 액세서리들로 구석구석 잘 꾸며놓았다. 예전에 터키 여행을 3주 다녀온 적이 있는데 갑자기 그 시간이 그립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전혀 갈 수 없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터키는 자연풍경과 유적지가 도시마다 특색이 다 달라 보는 재미가 있고 사람들도 친절했고 음식도 너무 맛있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내부에 생각보다 많은 좌석이 있어 웬만한 단체도 다 커버 가능할 것 같다. 오픈 주방이라 내부에서 조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좋았다. 요리사분들께서 너무 열심히 조리 중이셔서 사진을 찍기 민망해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우리는 둘이서 믹스피데(19500원)와 믹스그릴케밥(29500원)을 주문했다. 주문을 하자 렌틸콩 수프와 터키식 빵이 식전 빵으로 나왔다. 렌틸콩 수프는 꽤나 맛이 있어서 리필을 해달라고 할 뻔했다. 집에서도 해 먹고 싶은데 왠지 구하기 어려운 향신료가 들어간 것 같아 만들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레시피를 온라인에서 찾아봐야겠다.

 식전빵을 렌틸콩 수프에 찍어먹으면 그저 엄지가 척하고 올라가게 된다.

 

 

 식전 빵을 순식간에 해치우자 곧이어 믹스피데(19500원)가 나왔다. 사실 비주얼을 보고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내가 터키와 러시아에서 먹어봤던 피데는 빵이 좀 더 두껍고 위에 토핑도 훨씬 많았었다. 19500원의 피데가 이런 모습이라니... 물론 피데의 기본 빵이 부드러우면서 고소하니 맛이 있긴 했지만 19500원을 주고 먹을만한 것인가는 사실 의문이다. 이 가격이면 화덕피자로 유명한 식당에서 화덕피자를 한 판 먹는 게 낫다.

 

 

 곧이어 나온 믹스그릴케밥(29500원). 감자튀김, 다양한 종류의 고기, 터키식 밥 그리고 방울토마토 1개가 나왔다. 여기서 방울토마토 1개는 데커레이션이었을까? 이왕이면 우리는 2명인데 센스 있게 2개를 가져다주면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감자튀김도 너무 적게 나온 게 아닌가 싶었다. 물론 감자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꽤나 맛있었다. 웬만한 맛있는 수제버거집에서 파는 감자튀김보다 맛있었다. 그리고 닭고기, 양고기, 소고기가 골고루 나왔는데 고기 자체가 부드럽고 냄새도 안 나서 맛있게 먹었다.

 

 

 다 먹고 나갈 때 보니 터키 디저트도 팔더라.

 

 

터키 음식이 먹고 싶을 때 가보면 좋을 식당이긴 하지만 가성비가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다음번에는 다양한 종류의 케밥을 먹어봐야겠다. 피데는 아니었던 거로!!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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