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화장품 다이어트
내가 사용하는 화장품은 총 3가지로 굉장히 단출하기 때문에 화장실 서랍장에 넣어놓고 사용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들 사용한다는 토너, 로션, 에센스, 영양크림 등 족히 10가지가 넘는 화장품을 사용했었다. 그런데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가 화장은 필수가 아닌 선택인 곳인데다 올해 2월부터는 아예 재택근무로 바뀌면서 몇 년 전부터 화장을 전혀 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화장품 OEM 회사에 다니는 친구 말에 의하면 저렴한 화장품과 비싼 화장품의 성분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브랜드나 가격을 따지기보단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골라 사용하면 된단다. 그리고 몇 가지 제품을 한꺼번에 피부에 발라봤자 피부가 제대로 흡수를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란다. 그래서 그 뒤로는 화장품 다이어트에 도전, 선크림, 크림, 보디로션 딱 이 세 가지만 사용한다.
얼굴에 바르는 크림 제품을 다양하게 사용해 봤는데 내 얼굴에는 Black Mories의 비타민E 크림이 제일 잘 맞더라. 그리고 선크림으로는 하나만으로도 피부 톤 커버까지 되는 Biore UV 선크림을 사용하고 보디 크림으로는 몸이 악건성인(여름에도 갈라지는 악건성) 나에게 희망을 보여준 Medi Paw Paw를 사용하고 있다. (내돈내산: 내 돈 주고 내가 산 제품) 짝꿍의 우려 속에서(눈썹과 아이라인 문신을 한 첫날, 짝꿍이 나보고 짱구 아니냐며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라고 기겁했는데 2주 지나니 하길 잘했다고 박수갈채를...! 한국의 눈썹과 아이라인 문신 기술을 얕보지 마라.) 눈썹과 아이라인 문신을 하여 더 이상 눈썹과 아이라인을 그릴 필요 없으니 더더욱 화장품과는 거리가 더 멀어질 듯. 기존에 쟁여두었던 화장품은 당근 마켓으로 판매하거나 주변에 나눔을 하여 단출해진 내 화장품을 보니 기분이 상쾌하다.
아직 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할 정도의 경지는 못되지만 언젠가 나도 내가 사용하는 화장품 정도는 만들어 사용해보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유난히 화장품 용기가 재활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내가 사용하는 제품 중 선크림이 그런 경우이다. 그래서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를 사용하는 선크림 중, 괜찮은 제품이 있다면 다양하게 사용해보고 바꿀 참이다.
※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만약 더 좋은 방법이 있거나 제 방법 중 수정해야 할 게 있다면 언제든 의견 주세요. 항상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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