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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Spain/Restaurant & Cafe

Spain Tarragona Sant Carles de la Ràpita lunch in Miami Can Pons restaurant

by hyeranKIM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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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했을 때, 이 레스토랑에서 하려고 예약까지 다 해뒀었다.(시부모님도 이곳에서 결혼식을 하심)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결국 모든 게 취소되고 그 뒤로는 방문해 본 적 없는 Miami Can Pons restaurant. 이번에 이 동네에서 지내게 되면서 산책할 때마다 이 앞을 매번 지나다녔는데 한 번도 방문하지 않다가 한국으로 떠나기 전에 한 번은 가봐야지 싶어서 방문해 봤다. 호텔도 같이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이 근방에서는 꽤나 유명한 곳이다. 주말에는 항상 사람이 붐비므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식사를 할 수 없을 수도 있다. 겨울에는 일시적으로 임시 휴업을 하기도 하니 겨울에 방문한다면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1월부터 임시 휴업 중)

 

Miami Can Pons restaurant

주소: Passeig Marítim, 20, 43540 Sant Carles de la Ràpita, Tarragona, Spain

전화번호: +34 977740551

영업시간:

기타 사항: 화장실 내부에 있음, 예약 가능, 단체석 있음, 포장 가능

메뉴:

 

 보통 스페인 음식점을 방문하면 오늘의 메뉴를 주문하곤 하는데 항상 음식량이 너무 많아서 후회를 하곤 한다. 이날은 빠에야가 먹고 싶어서 방문한 거였기 때문에 오롯이 빠에야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의 메뉴를 주문하지 않고 딱 우리가 먹고 싶은 메뉴만 단품으로 주문했다. (이렇게 주문하는 게 오늘의 메뉴보다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의 손님들은 오늘의 메뉴를 주문함)

 우리는 Entrantes에서 Buñuelos de bacalao y pulpo gallega 18.3와 Paellas에서 Arroz 'caldos' con bogavante 2인분 €27(1인분 가격)와 디저트 2종(각 €5)을 주문했다. 기본으로 빵, 소금에 구운 아몬드 그리고 올리브가 제공된다.

 Buñuelos de bacalao y pulpo gallega은 두 가지 종류의 메뉴가 애피타이저로 제공되는 건데 하나는 대구살을 튀긴 것으로 갈리시아 지역의 요리이다. 딱 한 입 베어 물면 솜사탕을 먹는 것처럼 푹신하면서 부드럽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데 몇 번 씹으면 금방 입안에서 다 사라진다. 내가 이 요리를 먹어본 곳 중에서는 단연 여기가 최고였는데 간도 안 짜고 식감이 부드럽고 푹신하면서 맛은 고소했다. 다른 하나는 스페인 요리하면 유명한 문어요리! 음식점 중 일부는 삶은 감자를 같이 으깨서 주는 곳도 있지만 이곳은 오로지 삶은 문어만을 올리브오일, 파프리카 가루에 버무려 내주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문어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도 있는 건가? 물론 올리브오일 범벅이라 느끼할 수 있지만 그 느끼함을 파프리카 가루가 잡아준다.

 메인 요리로 주문한 Arroz 'caldos' con bogavante는 랍스터로 만든 빠에야인데 이게 정말 예술이다. 양도 둘이 먹기에 무척 많아서 나중에 배 터질 뻔;;; 이 맛은 먹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데 어쨌든 결론은 맛있다는 점! 꼭 먹어봐야 한다. 물론 해산물 빠에야나 닭고기 빠에야가 제일 유명하지만 그 지역마다 유명한 해산물이 다르기 때문에 스페인 각 지역에서만 만드는 빠에야를 먹어보는 것도 스페인 여행의 묘미 중 하나이다.

 후식으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랑 레몬 셔벗을 주문했는데 이 아이스크림도 여기서 직접 만든다.

 이 음식점이 다른 음식점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충분하고 시부모님도 이곳을 무척 애정 하신다. 그 이유는 가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우리가 결혼할 뻔했던 추억이 있는 장소라 더더욱 그럴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당인 이유가 있다.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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