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일기(생후 3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2022년 8월 15일~2022년 8월 21일

 

[건강Tip] 신생아에겐 지루성 피부염이 흔해요.

아기 머리에 좁쌀 같은 노란 딱지가 앉아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지루성 습진이라고 한다. 옛 어른들은 이것을 '쇠똥딱지'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밖에 얼굴에 생기는 뾰루지나 습진도 지루성 습진에 해당된다. 지루성습진은 지방 분비가 왕성한 아기에게서 흔히 나타나는데, 억지로 떼어 내지 않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기기 30분전에 베이비오일을 미리 발라 두었다가 가제수건으로 닦아주고 비누로 씻어내면 대부분 없어진다. 이렇게 해도 없어지지 않으면 진찰을 받아보도록 한다.

 

[건강Tip] 아기눈동자가 가운데로 몰렸어요.

신생아들은 눈동자가 가운데로 몰리거나 한쪽으로 몰리는 등 사시증상을 나타낸다. 이런 증세는 생후 3∼4개월이 되면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그때가 되어서도 여전히 두 눈의 시선이 똑바르지 않고 한쪽으로 몰리거나 바깥쪽으로 나가 있다면 안과에 가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지금부터 아기와 초점 맞추기를 하면서 놀아주면 사시 증세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아기의 얼굴에 엄마의 얼굴이 가까이 해서 쳐다보며 말을 걸거나 미소를 짓거나 딸랑이를 흔들어 준다.

 

[돌보기Tip] 아기의 움츠러진 몸을 펴주자.

10개월 동안 엄마의 몸속에서 지내온 아기의 몸은 출산 후에도 움츠러져 있다. 다리도 개구리마냥 구부리고 있고 팔도 쭉 펴지 못한다. 보통 4주까지 움츠린 자세로 있는데 정상적인 아기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펴진다. 엄마가 아기의 움츠린 몸을 펴는데 도움을 주자. 팔과 다리를 손으로 가볍게 주물러 주고 다리를 가볍게 굽혔다 폈다 하면 다리 근육이 늘어난다. 아기의 엉덩이를 잡고 가볍게 좌우로 5∼10회 흔들어 주면 뒤집기에도 도움이 된다.

아기의 몸이 흔들리면서 귓속의 평형 감각기관이 자극되어 공간을 익히고, 자신의 몸을 세워 돌아눕는 감각을 미리 익힐 수 있는 것이다.

 

[아기건강] 젖을 먹으면서 불편해하면 아구창을 의심하세요.

젖을 먹으면서 불편해하거나 갑자기 잘 먹지 않는다면 아기의 입안을 살펴본다. 입안에 하얀 백태가 끼어 있다면 아구창일 가능성이 많다. 항문주위가 빨갛게 되는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아구창은 출산 시 엄마의 질에 있는 칸디다 곰팡이균이 아기의 입으로 들어가면서 감염되는 질병이다. 혀에 백태가 끼면 아기는 맛을 느끼지 못해 잘 먹지 않는 현상이 일어난다.아기용 음료나 시원한 보리차로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완치될 때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 후에도 엄마의 젖꼭지나 우유병 젖꼭지를 잘 소독해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다.

 

[돌보기Tip] 아기가 원하는 만큼 '양껏' 먹이세요.

'아기가 너무 자주 먹어요' '아기 수유량이 너무 많은데 소아비만이 되는 건 아닐까요?' 소아과 상담실에 흔히 올라오는 질문들이다. 국내 소아비만 환자가 늘어가면서 소아비만을 걱정하는 엄마들도 늘고 있다. 갓난아기 때부터 뱃고래를 크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아기의 먹는 양을 조절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아기들에게 다이어트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성장기 아이들은 충분한 영양섭취가 필요하며 아기들은 본능적으로 그 양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돌 전 아기에게 비만이란 있을 수 없다. 비만의 원인은 식습관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돌 이후 어른식을 하게 되면서부터 신경 써야 할 일이다. 향후 아기의 비만이 걱정된다면 집안의 식습관부터 점검해 보아야 한다. 아기들은 집안 어른들의 식습관을 그대로 닮아가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