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이번 주는 점점 주먹고기를 더 많이 먹고 눈 맞춤이 잦아지며 엄마를 알아보는 듯한 눈초리! 뭔가 막 울다가 내가 안아주면 딱 그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아침에 제일 기분이 좋은지 몇 시간이고 방긋방긋 웃는다. 요즘은 수영을 매일 시키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밤에 피곤해서 아침까지 푹 자는 편이다. 물론 밤에 끙끙 거리기는 하지만 예전에 잠 안 자고 품 안에서만 자고 할 때보다 많이 양호해졌다. 사람 돼가는 중인 이안이! 그리고 하루에 두 번 이상 꼭 터미타임을 시키는데 점점 목을 들고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예전에는 몇 초 만에 고개를 떨구곤 했는데 요즘엔 짜증을 내면서도 끝까지 고개를 들고 있는다. 그만큼 목힘이 좋아진 것 같다. 그리고 주변 소리나 주변 이미지에 관심이 많아져서 뭘 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고개를 돌려가며 보고 소리에 반응한다. 무엇보다 비닐 바스락거리는 듯한 소리를 제일 좋아한다. 매일매일 아이가 성장하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하다.
2022년 10월 10일~2022년 10월 16일
[인지발달] 그림을 보여주세요.
생후 2∼3개월 정도 되면 아기들은 이제 서서히 선명한 원색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예쁜 그림을 보여주자. 좋은 음악,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기에게 훌륭한 자극이 된다. 처음에는 밝은 원색에만 관심을 갖는 아이가 차츰 형체와 의미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된다. 누워있는 아기를 위해 침대 주변이나 벽에 명화나 선명한 모양과 색깔의 그림을 붙여 놓는다. 달력에서 오려낸 그림도 좋고 선명하고 큰 사진도 좋다. 아기를 그림 앞에 데리고 가서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거나 "여기 돼지가 있네" 하며 "꿀꿀 꿀꿀" 소리를 내며 간지럼을 태워주어도 좋아한다. 그림 속 등장인물이나 동물, 자연의 색깔에 대해 이야기해도 좋고, 장면을 설명해 주어도 좋고, 그림과 얽힌 일화나 연관해서 상상되는 이야기들도 좋다. 아기가 차츰 자라면서 관심을 갖는 것이 나타날 것이다. 어떤 아기는 그림 속의 동물을 가리키기도 하고 어떤 아기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 유난히 눈을 반짝이며 관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아기의 관심을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말을 걸어주고 그림을 보며 함께 놀아주자.
[신체발달] 이제 아기도 생각할 수 있어요.
신생아는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한다. 아기의 사고는 생후 2∼3개월경부터 시작된다. 갓 태어난 아기가 울거나 젖을 빨거나 팔다리를 휘젓는 것은 본능에 의한 반사적인 행동이다. 아기의 두뇌가 사고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태어난 순간부터 받아온 자극 때문이다. 엄마나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통해 아기의 감각은 자극을 받게 된다. 이 자극은 뇌세포의 활동을 도와 두뇌능력을 발달시킨다. 아기가 자신의 손을 쳐다보거나 손가락이나 손을 움직인다면 사고가 시작되었다고 보면 된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던 아기가 최초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 바로 자신의 손이기 때문. 이때부터 아기는 자신의 손을 사용하는 실험에 돌입한다. 손가락을 폈다 오므렸다 하는 경험을 반복하다가 결국 손으로 물건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렇게 해서 사고가 시작되고 사고가 시작되면서 지적인 존재로 성숙해 간다. 놀랍지 않은가. 불과 2개월 된 아기가 반복되는 체험 속에서 법칙을 발견해 내는 우수한 두뇌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2∼3개월의 아기도 사고할 수 있다는 것을 빨리 깨달을수록 부모가 아기를 대하는 태도도 빨리 달라질 것이다. 아기의 작은 움직임과 놀이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하게 될 것이다.
[정서발달] 내 목소리가 들려요.
간혹 TV나 잡지에서 자녀의 옹알이 소리를 테이프에 녹음해 간직해 오거나 아기가 배내옷이며 손도장, 발 도장 등을 간직해 온 엄마들의 사연이 소개돼 곤 한다. 이런 물건들은 훗날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되며 성장한 아이에게 엄마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한참 옹알이를 시작할 무렵 아기의 목소리를 녹음했다가 들려주는 것은 어떨까.
우는 목소리도 좋고 옹알이 소리도 좋다. 아기의 옹알이 소리도 다양해지므로 그때마다 새롭게 녹음하는 게 좋다. 녹음한 테이프를 엄마 혼자 듣거나, 5년 후 10년 후 개봉할 때까지 서랍에 담아둘 필요는 없다. 녹음하고 당장이라고 아기에게 자기가 낸 목소리를 들려주자. 아기는 그 소리를 따라 하며 좋아한다. 울거나 칭얼거리는 소리도 아기에게는 안정감을 주므로 굳이 옹알이 소리만 담으려고 할 필요가 없다.
[수유 가이드] 젖병과 젖꼭지를 바꿔주세요.
분유로 키울 경우 2개월이 지나면 아기의 우유병과 젖꼭지를 점검해 주어야 한다. 작은 것은 치우고 닳은 것은 교체해 준다. 젖병은 소재에 따라 오래 소독하면 변색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있는데 변색된 것은 바꿔주는 게 좋다. 젖병을 새로 구입이 필요할 경우에는 세척하기 편리하도록 목이 넓고 둥근 병을 선택한다. 구입 시 젖병의 눈금이 잘 보이는지, 병이 가볍고 잘 깨지지 않는 재질로 만들어졌는지, 내용물이 잘 보이는 투명한 재질인지도 확인한다. 맞벌이를 하는 엄마의 경우 1회용 젖병도 좋다. 1회용 젖병은 분유를 먹일 때마다 1회용 멸균팩을 사용해서 분유를 타게 되는데, 젖꼭지만 소독하면 되므로 편리하다. 젖꼭지는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젖꼭지가 닳거나 처음보다 구멍이 커지는데 아기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버리고 새것으로 교체하도록 한다. 젖꼭지 구멍이 너무 크면 아기가 미처 삼키지 못해 사레가 걸리기 쉽다. 그 밖에 아기의 먹는 양이 늘어나면서 젖꼭지를 빨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는 불에 달군 바늘로 구멍을 넓혀주는 게 좋다. 젖병을 거꾸로 들었을 때 방울이 5∼6cm의 간격으로 뚝뚝 떨어지는 정도면 좋다. 최근 환경호르몬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면서 각종 유아용품을 선택할 때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각 업체들이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안전한 재료로 만든 젖병을 출시하고 있으나, 안전성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소독법이다. 젖병을 끓일 때 처음부터 젖병을 넣고 소독하지 말고 물이 끓을 때 젖병을 넣어 2∼3분간 짧은 시간 안에 소독하는 것이 환경호르몬을 피해가는 길이다. 유리젖병을 사용하는 것도 환경호르몬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건강 Tip] 태열 있는 아기를 돌볼 때는 이렇게 하세요.
태열이라고도 부르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대개 1세 이전에 시작되어 5세 이전에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적은 수이지만 5세가 지나서도 아토피성 피부염이 계속되는 아이들도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몸 전반에서 나타날 수 있다. 아기에 따라서 얼굴에 유난히 심한 아기가 있는가 하면 귀, 머리, 팔, 다리에 유난히 심하게 나타나는 아기도 있다. 아기의 피부가 거칠해 보이면서 아기의 손이 자주 간다면 아토피성 피부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 중에 아토피 질환의 병력이 있는 경우일수록 발생 확률이 높다. 그 외에도 털옷 등에 의한 가려움, 음식물 부작용도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아기가 가려워해서 질환 부위에 손이 자주 가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를 긁게 되면 피부가 딱딱해져서 보기에도 흉할 뿐 아니라 가려움 등의 증세가 더욱 악화되어 더욱더 긁게 되고 악화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된다. 그러나 아토피성피부염은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평소 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을 뿐이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좋아지기 때문에 그때까지 피부 관리를 잘 해주면 된다. 평소 피부에 자극을 주는 일을 피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피부에 자극이 되므로 땀을 자주 닦아준다. 목욕할 때 강한 비누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때를 미는 것도 좋지 않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털옷이나 나일론 옷도 입히지 않아야 한다.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의 옷을 몸에 조이지 않게 넉넉하게 입히는 것이 좋다.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켜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목욕 시에도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효과를 가진 비누를 사용한다. 하얀 비누가 모두 보습비누라고 착각해서는 안 되며, 보습 효능을 가진 비누는 겉포장에 '보습비누'라고 적혀 있으므로 유의해서 선택한다. 목욕이 끝나면 물기를 타월로 살짝 찍어내듯 닦아주고 몸에 물기가 촉촉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효과가 있다. 보습제는 알코올이나 에탄올 성분이 적게 들어간 것을 선택한다. 가장 좋은 보습제는 오일이나 바셀린, 크림 등이다. 로션은 알코올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아기가 가려워하지 않으면 평소 관리만으로 충분히 아토피성 피부염을 조절할 수 있다. 태열이 심하면 의사의 처방을 받아 연고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풍욕을 자주 하고 무농약 식품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등 자연요법으로 태열을 완화시킨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아기가 태열이 심하다면 분유보다는 모유를 먹이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들은 피하는 게 좋다.
[신체발달] 뒹굴기 놀이로 뒤집기에 도전!!
개인차가 있지만 아기들은 보통 4∼5개월이 되면 한쪽 방향으로 뒤집을 수 있다. 엎드린 상태에서 고개를 45도 정도 들어 올리고 한참 동안 버틸 수 있을 정도로 목에 힘이 생기면 뒤집기 운동을 해주어도 좋다. 아기를 똑바로 눕힌 상태에서 허벅다리를 잡고 무릎 뒤쪽을 바치며 들어 올린다. 아기의 양손과 양발을 가슴 위에 가볍게 모은 다음 천천히 옆으로 눕히며 굴리듯이 뒤집기를 한다. 양쪽 방향으로 모두 뒤집기를 한다. 뒤집어 아이가 엎드렸을 때 엄마의 한 손을 아기의 가슴 부분에 받치고 다른 손으로는 아기의 두 발목을 모아 쥔다. 이 자세에서 아기의 하체 부분만 천천히 아래, 위로 움직여준다. 아기의 등뼈가 약간 휘어질 정도가 좋다. 아기가 쉽게 피곤해지기 쉬운 운동이므로 하루 3, 4회 이상 하지 않는다.
기저귀를 갈고 난 후나 목욕을 시키고 난 후 등 긴장이 풀어진 상태에 있을 때가 좋다. 운동하는 도중에 조금이라도 싫증을 느끼는 듯하면 곧 그만두는 것이 좋다. 아기에게 틀에 박힌 움직임을 억지로 시키기보다는 아기가 좋아하는 몸동작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다.
[인지발달] '없다 있다' 놀이는 기억력을 발달시켜요.
2∼3개월경부터 스카프나 가제 손수건을 이용해 아기의 얼굴을 가렸다 벗겼다 하며 "없다" "있다"라고 말하며 놀아주면 아기가 무척 좋아한다. 숨는다, 기다린다, 나타난다는 식의 간단한 패턴이 아기에게는 매우 흥미롭게 여겨진다. 또 놀이를 반복하다 보면 놀이의 형태를 기억하게 되므로 기억력 훈련이 된다. 우선 부드러운 촉감의 스카프나 투명하게 비치는 거즈나 손수건을 아기의 피부에 살살 문질러 촉각을 자극해 준다. 아기가 이것을 잡으려고 하면 두 손으로 쥘 수 있도록 돌돌 말아서 준다. 아기 손에 잡힌 스카프의 양 끝을 잡고 살짝 빼면 아기가 놓지 않으려고 손에 힘을 줄 수 있다. 아기 손에서 스카프를 뺀 다음에 이번에는 아기의 얼굴에 스카프를 덮어서 "없다! 없다!"라고 말하고 잠시 기다렸다가 "있다 있다"라고 말하며 스카프를 치워준다. 아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사물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Pregnancy, childbirth, childcare >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아 일기(생후 13주차) (0) | 2022.11.03 |
---|---|
육아 일기(생후 12주차) (0) | 2022.10.24 |
육아 일기(생후 10주차) (0) | 2022.10.10 |
육아 일기(생후 9주차) (1) | 2022.10.04 |
육아 일기(생후 8주차) (1) | 2022.09.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