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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s

대방동 저녁 타운 앤 컨트리 햄버거스

by hyeranKIM 202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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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 저녁, 웬만하면 그런 소리 안 하는 짝꿍이 서양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해서 고른 메뉴는 수제버거. 때마침 날도 더워 저녁 준비가 하기 싫어진 나는 손뼉을 치며 외식에 적극 찬성했다. 이 날, 내가 이전부터 보라매역 근처에 미리 점찍어둔 수제버거 가게 '알렉스 플레이스'를 가려고 했는데 이날따라 휴무라서 엄청 아쉬웠다. 그렇게 뭐 먹지 고민하던 찰나, 그 근처에 환하게 불빛을 밝히고 있는 다른 수제버거 가게를 발견! 우리는 수제버거가 당긴 날이었으므로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그 가게를 향해 돌진!

 

 

타운 앤 컨트리 햄버거스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여의대방로26길 36 (대방동 416-16)

전화번호: 02-6952-0307

영업시간: 월요일~토요일 11:30~20:30 (브레이크 타임 15:00~16:30) / 일요일 휴무

기타 사항: 주차 가능, 포장 가능, 배달 가능, 제로 페이 가능, 아기의자 없음

메뉴:

 

 오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원산지 표시판! 그런데 소고기와 돼지고기 원산지만 표시되어 있어 조금 아쉬웠다. 물론 수제버거의 주 재료가 소고기이긴 하지만 말이다. 야채는 국내산을 쓰려나?!

 

 

 내부는 그다지 넓지는 않다. 그래도 4인석 테이블 2개와 2인석 테이블 3개 정도가 있다. (5~6명 정도의 단체는 수용 가능할 듯하다.) 가게 내부를 둘러보니 아직 개업한지 얼마 안 된 가게인지 굉장히 깨끗하다. 딱 둘러보면 이게 관리를 잘해서 깨끗한 건지 아니면 인테리어를 새로 한지 얼마 안 돼서 깨끗한 건지는 알 수 있으니까.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나는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일 것 같은 (버거 이름이 가게 이름과 같아서) 타운 버거를(6500원) 주문했고 짝꿍은 계란 성애자라서 계란 프라이가 들어간 컨트리 버거를(7500원) 주문했다. 버거만 먹기엔 아쉬우므로 베이컨 랜치 프라이즈 + 탄산음료도(6000원) 같이 주문했다. (우리는 음료를 많이 마시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탄산음료를 주문하면 리필이 가능하다고 해서 1잔만 주문했다.) 사실 원래 가려고 했던 수제버거 가게도 아니고 우연치 않게 발견한 곳이라서 맛에 대한 기대감이 별로 없었다.

 

 

 테이블 위에 기본적으로 놓여있는 머스터드소스, 케첩, 소금 그리고 후추! 그리고 정수기 옆에 다양한 다른 소스들이 구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게 가져다가 먹으면 될 듯하다.

 

 

 짝꿍이 주문한 컨트리 버거 (패티, 체더치즈, 양상추, 토마토, 양파, 계란 프라이, 케첩&머스터드로 구성), 햄버거의 빵이 너무 푹신거리는 탓에 손으로 잡고 먹을 수 있는 버거가 아니고 포크와 나이프로 썰어서 먹어야 되는 버거다. 웬만한 기술자가 아니고서야 흘리지 않고는 손으로 잡고 먹을 수 없다. 패티는 소고기 육즙이 확 느껴지고 전반적으로 재료들이 다 신선하다. 어느수제버거집에서나 먹어볼 수 있는 그런 맛의 버거이다. 사이즈는 버거만 단품으로 먹기에는 배가 고플듯하다. (일반적인 사람보다는 살짝 더 잘 먹는 우리)

 

 

 뒤이어 내가 주문한 타운 버거 (패티, 몬테레이 잭 치즈, 캐러멜 라이즈드 어니언, 타운 소스), 왠지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는 이 버거가 맞는 듯하다. 처음 봤을 때는 너무 적은 거 아냐? 너무 뭐가 안 들어있는데? 싶었는데 한 입 베어 물고서 그런 생각이 없어졌다. 그냥 전반적으로 다 조화가 어우러지고 소스가 우리 입맛에 너무 잘 맞아서 짝꿍도 한 입 먹어보더니 본인은 다음에 또 오면 무조건 이 버거를 시키겠다고 하더라. 물론 새로운 것 시도하기를 좋아하는 나는 다른 메뉴들을 다 돌아가면서 먹어볼 예정이지만. 고기의 육즙, 소스 그리고 치즈가 너무 잘 어울린다. 엄청 짭조름한 맛이라서 느끼하거나 간이 센걸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른 메뉴를 먹는 게 나을듯하다.

 

 

 살짝 아쉬웠던 감자튀김! 감자튀김 자체는 괜찮았으나 기본 감자튀김이나 2000원을 더 내고 먹을 정도의 맛은 절대 아니었다. 그냥 잘게 썬 베이컨을 튀기듯이 구워 위에 소스와 함께 뿌린 메뉴인데 뭔가 베이컨이 겉도는 느낌이었다. 예전에 다른 곳에서 이 메뉴와 같은 걸 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주문한 건데 그냥 기본 감자튀김이 제일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버거의 빵 부분과 (이건 개취! 나는 너무 부드러운 버거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데다가 버거는 손으로 잡고 먹어야 제맛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감자튀김이 좀 아쉽기는 했지만 타운 버거의 매력에 흠뻑 빠져 조만간 또 방문할 것 같다! 다음에는 이 가게 근처에 있는 알렉스 플레이스 수제버거를 먹어봐야겠다.

 

 가격대가 다른 일반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들보다 조금 비싼 편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수제버거가 이 정도 가격은 하니까 패스! 또, 이런 수제버거를 버거킹이나 맥도날드와 비교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패스!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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