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친구의 추천으로 산장가든에 갔다. 이름만 듣고는 허름하고 오래된 음식점이 아닐까 싶었는데 최근에 새로 리노베이션을 해서 깔끔한 외관의 큰 음식점이었다. 그리고 알고 보니 백 년 가게로 이 근방에서는 꽤나 오래된 유명한 음식점이었다. 우리는 주말 이른 오전에 방문했는데 이미 손님이 꽉 차 있어 살짝 기다려야 했다. 아기와 함께 방문해서인지 여러모로 많이 배려해 주셨다.
주차장은 음식점 규모에 비해 작은 편이었는데 그래도 회전율이 좋아서인지 주차장도 금방 금방 자리가 났다.
우리는 네 명이서 원조 숯불갈비 4인분, 들깨수제비 2개, 물냉면 1개 그리고 비빔냉면 1개를 주문했다. 주문하자마자 다양한 밑반찬이 나왔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코다리찜! 밑반찬으로 코다리찜이 나오다니! 맛도 다 평균 이상이었고 언제든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한 쪽에 반찬이 준비되어 있더라.
그리고 얼마 안 있다가 원조 숯불갈비도 나왔는데 이미 다 구워져서 나와서 아기랑 함께 간 우리에게는 최고인 듯! 사실 고깃집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이유가 아기가 있다 보니 불판에 고기 굽는 것 자체가 위험하기도 하고 아기랑 음식점에 가면 정신없는 경우가 많아서 고기까지 구울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기가 생기고 나서는 고깃집에 간 적이 거의 없다. 왜 여태까지 이 생각을 못 했나 싶다. 다음번에 고기가 먹고 싶으면 이렇게 아예 구워져서 나오는 음식점을 가야겠다. 어쨌든 구워져서 나오다 보니 살짝 미지근 한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고기가 두툼하니 맛이 있었다. 그런데 고기보다 더 맛있었던 것은 의외로 들깨수제비! 이거 고소함의 끝판왕인 듯! 이날 먹은 음식 중에 하나만 꼽으라면 나랑 남편 모두 들깨수제비를 선택할 정도...
새로 단장한 음식점이라 깨끗하고 좌석 간 간격도 넓은 데다가 좌석도 많아서 가족 식사를 하러 가기에 좋은 것 같다. 간혹 종업원이 불친절하다는 후기가 있는 걸 봤는데 내가 갔을 때는 아기 때문에 더 배려를 해주신 건지 몰라도 무척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뭐든 느끼는 점은 상대적인 거니까)
다시 방문할 의사는 있지만 시간대를 잘못 선택하면 대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기므로 그렇게까지 기다려서 먹어야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는 게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산장가든
주소: 세종 연서면 도신고복로 1131-7(고복리 32)
전화번호: 0507-1319-3335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기타: 아기의자 있음, 포장 가능, 단체석 있음, 화장실 내부에 있음
메뉴: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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