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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어머나운동본부에 모발(머리카락) 기부하기

by hyeranKIM 202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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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서 오랫동안 미용실에 못 가다 보니 자연스레 머리를 기르게 되었다. 이제 그 아이가 돌이 다 되어가니 거의 2년간 머리를 기른 셈이다. 사실 몇 달 전부터 머리가 너무 거추장스러워서 계속 자르고 싶었는데 이왕 이렇게 기른 거 머리카락을 기부하면 어떨까 싶어서 기부가 가능한 최소 길이 25cm가 될 때까지 계속 기르고 있었다. 하루 일과 중 하나가 머리카락 길이를 자로 재보는 것일 정도로 몇 달 동안 미용실 갈 수 있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25cm를 잘라도 될 수 있을 정도의 머리 길이가 돼서 미용실에 다녀왔다. 다행히 미용사분이 이전에도 모발 기부를 원하는 손님을 본 적이 있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미용실에 갈 때, 자, 노란 고무줄 그리고 머리카락을 담을 지퍼백을 챙겨갔다.

 머리카락이 가는 편이고 이전에 펌을 한 적이 있어서 기부가 가능할까 싶었는데 아래의 어머나운동본부 웹사이트에 안내문을 읽어보니 염색, 새치, 펌 모발도 모두 기부 가능하고 오로지 모질에 따라서 사용 여부가 결정된다고 하니 기부하는데 망설여진다면 무조건 보내보는 게 좋을 것 같다.(최대한 잘 살려서 사용하시는 듯)

 모발 기부 절차는 어머나운동본부에서 내용을 가져와 아래에 기재해 두었으니 참고하여 진행하면 될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우선 회원가입을 하고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른 후, 어머나운동본부에 모발을 보낸 후, 기부 신청서를 제출하였다.(기부 신청서를 작성할 때 운송장 번호가 꼭 필요하다)

 내 인생에 단발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큰 광대뼈와 턱 때문에 단발이 안 어울린다 생각하여) 이번 기회에 단발을 해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모발도 기부하고 새로운 도전도 할 수 있었던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은 일이었다. 생각보다 기부가 가능한 길이인 25cm까지 기르는 게 쉽지 않아서 다음에 언제 다시 할 수 있을까 싶지마는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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