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림동 저녁 이조칼국수

 주말 오후 곧 돌을 맞이하는 아이를 위해 가족 사진을 찍으러 삼청동에 갔다가 집에 가는 길, 분명 배가 안 고파서 저녁을 먹지 말자 했는데 갑자기 우리 모두 배가 고파 급하게 찾아 가게 된 곳이 '이조칼국수'이다. 안에 인테리어는 무척 깔끔하고 생긴지 얼마 안 된 곳 같은데 분위기는 오래된 내공이 느껴진다. 주말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할머니 한 분이 요리, 서빙 및 계산을 모두 하신다. 이른 저녁 시간이라 손님은 우리 말고 두 테이블이 더 있었다. 우리는 둘이서 칼국수(8000원)과 참치 회덮밥(10000원)을 주문했다. 왕만두를 주문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나중에는 주문안한걸 엄청 후회했다.(우리가 추가 주문하고 싶었던 때는 이미 주문 마감시간이라 추가 주문을 할 수 없었다.) 사실 급하게 찾아간 곳이라 큰 기대가 없었는데 어쩜 이렇게 맛있는지 남편이랑 나랑 둘 다 감동받으며 먹고 왔다. 칼국수는 재료가 별거 안 들어간 것 같은데 삼삼하면서 깊은 국물이 인상적이었고 참치 회덮밥은 평범한 맛이었는데 우리 둘 다 참치 회덮밥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게다가 사장님은 왜이리 친절하신지 아이랑 어딜갈때마다 눈치밥인데 전혀 눈치 안 주시고 오히려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오랜만에 식당에서 마음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가끔 이렇게 우연히 만난 곳에서 예기치못한 행복을 선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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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칼국수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청파로103길 35(중림동 128-63)

전화번호: 02-363-2532

영업시간: 월~토요일 11:00~19:30 / 일요일 휴무

기타 사항: 주차 불가능(바로 앞에 유료 주차장 있음), 아기의자 없음, 단체석 있음, 화장실 있음

메뉴: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