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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s

상일동 저녁 계열사

by hyeranKIM 2020.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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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네 집들이를 갔는데 대화 중에 내가 예전에 친구랑 함께 갔던 부암동 계열사 치킨집 얘기가 나왔다. 그때 진짜 맛있게 먹었었는데 최근에 친구네 집 근처에 계열사 지점이 생겼다고 한다. 계열사는 부암동 본점만 있는 줄 알았더니 검색해보니 지점이 꽤 생겼다. 어쨌든, 추억이 미화된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친구 말로는 그때 본점에서 먹었던 치킨이 더 맛있는 것 같다고 한다. 짝꿍은 옆에서 나와 친구의 대화를 듣더니 '치킨'이라는 단어에 눈을 반짝인다. 하기야 배달음식을 몇 달에 한 번 시켜먹을까 말까 하다 보니 치킨을 안 먹은 지도 꽤 되었다. 그러니 '치킨'이라는 단어에 바로 반응하는 짝꿍이 이해도 된다.

 조금 이른 저녁이지만, 치킨을 그리워(?) 하는 짝꿍을 위해 저녁을 계열사에서 먹고 가기로 했다. 끝도없이 이어지는 아파트 대단지를 가로질러 걸어가다 보니 한적한 빌라촌이 나왔는데 그곳에 식당과 카페가 몰려있었다. 딱 보기에도 생긴 지 얼마 안 된 깔끔한 치킨집이었다. 메뉴는 부암동에 있는 계열사 본점과 조금 달랐지만 기본적인 건 다 있었다.

 

 

계열사 고덕점

주소: 서울특별시 강동구 구천면로98길 19 1층(상일동 215)

전화번호: 02-428-9982

영업시간: 월요일~금요일 16:00~00:00 / 토요일~일요일 12:00~23:30 / 월요일 휴무

기타 사항: 예약 가능, 포장 가능, 아기의자 없음

메뉴: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매장에서 먹고 있는 손님은 우리 외에 가족 손님 한 팀 밖에 없었고 대부분 포장 손님이었다. 우리는 2명이라 치킨+감자(20000원) 메뉴를 하나 주문했다.

 

 

 보기에도 한 입 베어물면 '바사삭'소리가 날 것만 같다. 다른 치킨집에 비해 튀김옷이 얇고 바삭해서인지 맛이 기름지지 않다. 실제 치킨을 다 먹었을 때, 치킨 밑에 깔려있던 기름종이에 기름이 거의 묻어있지 않았다. BBQ보다는 닭이 작지만 교촌보다는 큰 편이고 치킨과 함께 나오는 웨지감자가 촉촉하면서 부드럽다. 계열사 치킨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치킨집에 비해 맛이 덜 자극적이고 담백하기 때문이다.

 아쉬운건 가격 대비 양이 적다는 점이었는데 둘이 배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한 마리 시켜 먹으면 딱 기분 좋게 배부른 상태가 된다. 만약 우리 둘 다 배고픈 상태에서 시켰으면 살짝 부족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집 근처에도 계열사 지점이 있었다면 종종 시켜먹었을 텐데 없어서 너무 아쉽다. 확실히 다른 치킨집 치킨과 차별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암동까지 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니 우리 집 근처에 지점이 생기길 기다리는 수밖에. 아니면 계열사 지점이 있는 동네에 갈 일이 생긴다면 그 날 점심 혹은 저녁 메뉴는 무조건 계열사!

 

※ 사심 없이 순수하게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 방문일을 기준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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