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n Spain34

Barcelona lunch in OBBA Corea BBQ 시부모님을 모시고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OBBA Corea BBQ에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 이전부터 시부모님을 한국식 고깃집에 모시고 가고 싶었는데 찾을 수가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이렇게 바르셀로나에 한국식 고깃집이 생기다니!!! 비행기를 오랫동안 타는 게 어려우신 시부모님이시기에 앞으로도 한국에 오시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최대한 우리가 스페인에 있을 때 간접적으로나마 한국 문화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 이전에 소주를 선물한 적도 있고 한국적인 소품을 선물한 적도 있고 부족한 요리 실력이지만 한국 음식도 몇 번 해드렸다. 하지만 뭔가 늘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렇게나마 스페인에서 한국 음식 문화를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곳이 생겨 너무 좋다. 알고 보니 한국인 남편과 대만인 부인이 개업한 식당으로 우.. 2021. 12. 8.
바르셀로나 한국 정육점 Carnicería SONNY 짝꿍 가족들에게 불고기를 해주기 위해 슈퍼마켓에서 파는 소고기를 사다가 몇 번 시도해 봤는데 계속 실패했다. 아무래도 고기를 자르는 방식이라든지 판매하는 방식이라든지 등 한국과는 다를 테니... 결국 바르셀로나에 이번에 개업했다는 한국 정육점 Carnicería SONNY을 가봤다. 한국 슈퍼마켓도 아니고 한국 정육점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다. 내부는 개업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쾌적하고 인테리어도 깔끔하다. 고기는 샤부샤부용, 불고기용, 삼겹살 등 한국 요리에 많이 사용하는 소고기, 돼지고기를 판매하고 있고 한국에서 수입했다는 정육점용 기계를 사용한다. 나는 이번에 삼겹살이랑 불고기용 소고기를 샀는데 대성공! 고기 가격은 합리적인 편이고 전시되어 있는 제품(소 불고기용 소스, 돼지갈비용 소스,.. 2021. 12. 7.
스페인 냉동식품의 천국 La Sirena 예전에 짝꿍이 프랑스에서 살 때, 매일 저녁 냉동 음식을 먹는다길래 건강에도 안 좋은 냉동 음식을 매일 먹는데 괜찮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냉동 식자재 및 냉동 요리만 전문적으로 파는 슈퍼마켓에서 사기 때문에 냉동 음식임에도 신선한 식자재로 만들어 영양가도 좋고 맛도 좋다고 한 번 나를 꼭 데려가고 싶다고 했었다. 그 당시 나는 냉동 음식에 대한 편견이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 짝꿍이 한 말을 믿지 않았다. (나는 매끼 식사는 되도록 집에서 정성으로 요리해서 바로바로 해먹어야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다고 생각하는 고루한 스타일임, 물론 2년간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삼시 세끼 해먹어 보니 남이 해주는 식사가 제일 맛있다는 것을 깨달음) 어쨌든 지금 우리가 지내고 있는 마을에도 냉동 식자재 및 냉동 요리만.. 2021. 12. 3.
Spain Tarragona Sant Carles de la Ràpita dinner in Restaurante Piccolo la Rápita 우리가 현재 지내고 있는 에어비앤비와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피자집으로 이 동네에서는 꽤나 유명하다. 물론 지금이야 손님이 많지는 않지만 이 동네가 유럽인에게 인기 있는 여름 휴양지인 만큼 5월~9월에는 항상 손님으로 북적거린다고 한다.(동네 주민의 말에 의하면) 너무 가까운 곳에 있는 탓에 맨날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제 이 동네에서 지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평일 저녁에 방문해 봤다. 저녁 영업시간에 맞춰 방문했는데 역시나 스페인 사람에게는 아직 이른 저녁 시간이었기 때문에 손님은 우리뿐이 없었다. 우리가 음식을 거의 다 먹어 갈 때쯤인 9시가 지나서야 손님이 하나 둘 오기 시작하더라. 내부는 꽤 넓고 쾌적하다. Restaurante Piccolo la Rápita 주소: Plaça de.. 2021. 12. 2.
Barcelona lunch in La Caravana 바르셀로나에 볼일 보러 갔다가 방문한 'La Caravana'. 바르셀로나만 가면 그동안 내가 가보고 싶었던 음식점, 카페 위주로 갔었는데 그게 짝꿍에게 내심 미안했었다. (물론 한국 음식점 가면 나보다 훨씬 맛있게 잘 먹음! 그만큼 한국 음식이 그립다고 하더라) 어쨌든, 그래서 이번에는 짝꿍이 좋아할만 음식점을 가기 위해 구글 지도에 몇 개 찍어뒀었는데 그중에 짝꿍이 선택한 곳은 'La Caravana'라는 시리아 음식점이다. 워낙 짝꿍이 후무스, 카프타, 샤와르마, 페타치즈, 팔라펠 등 그쪽 지역 음식을 좋아해서 내가 집에서 가끔 해주기도 하는데 그 지역을 가본 적이 없어 흉내 내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위치는 Gracia에 있어서 식사하고 주변에 있는 힙한 카페를 가기에도 좋다. 내부는 무척 좁은데.. 2021. 12. 1.
Barcelona lunch in Restaurant Corea BIBIMBAP 볼 일이 있어 바르셀로나에 갔다가 짝꿍이 좋아하는 피자를 먹으려고 했는데 이게 웬걸... 피자집이 문을 닫은 게 아닌가 그래서 급하게 주변에 갈만한 음식점을 찾다가 발견한 한국 음식점 '비빔밥'! 한국 음식을 먹으려던 건 아닌데 이렇게 또 우연치 않게 먹게 되네. 짝꿍 말로는 일부러 문 닫은 피자집을 찾은 게 아니냐고 하는데 그건 정말 아니라고, 나 그렇게 양심 없는 사람 아니라고 우겨보긴 했는데 웃긴 건 나보다 짝꿍이 한국 음식을 더 맛있게 먹었다는... 우리는 오픈하자마자 방문했다. 그 뒤로 손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들락날락 거렸다.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포장 손님이 더 많은 듯했다. 좌석은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내부에서는 인터넷이 잘 안 터지니 핸드폰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입구 쪽에 앉는 .. 2021.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