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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48

육아 일기(생후 45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요즘 12개월 미만은 무료인 키즈카페가 많아서 돌이 되기 전에 열심히 다니는 중이다. 평일에 가면 사람이 많이 없어서 형아 누나들한테 치이지 않고 이안이가 마음껏 기어다니며 놀 수 있어서 좋다. 그렇게 놀고 나면 유모차에서 뻗어버리니 일석이조! 처음에는 낯설은지 내 품에 안겨서 자꾸 안으라고 두 팔을 벌리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자기 세상인 마냥 구석구석 잘 돌아다닌다. 키즈카페에서 이안이의 최애 코너는 편백나무 존이랑 볼 풀장!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는 요즘, 자주 가서 이안이의 대근육 발달을 촉진시켜야겠다. 그리고 지난번에 여의도 공원에서 물놀이를 너무 재미있게 하길래 현충일에 보라매공원 분수에 물놀이를 다녀왔다. 이번에는 지난번과 다르게 물놀이를 위한 만반의 준.. 2023. 6. 15.
육아 일기(생후 44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이번 주 문화센터 주제는 '쌀국수'였는데 어찌나 집중해서 가지고 놀던지 입을 삐죽 내밀고 턱살은 잔뜩 튀어나온 상태로 배에 힘까지 꽉 주면서 쌀국수 반죽을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문화센터 수업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수업의 횟수가 늘어갈수록 적극도도 함께 느는 것 같아 내심 기분이 좋았다. 토요일에 여의도 한강공원 산책을 나갔다가 이안이가 물을 보더니 물놀이를 하고 싶어 하길래 가지고 간 옷을 입혀 물에서 놀 수 있도록 했는데 물 안에서 개구리처럼 헤엄도 치고 손으로 물을 첨벙첨벙 튀기며 신나게 놀길래 그날 저녁 바로 방수 기저귀를 쿠팡으로 주문했다. 그러고서 그다음 날 일요일에 또 여의도공원 가서 물놀이를 했다. 토요일만큼 잘 놀지는 않았지만 그.. 2023. 6. 12.
육아 일기(생후 43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점점 더 활발해지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져 새로운 곳에 가도 낯설어 하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로 탐색에 나선다. 이전에는 낯선 곳에 가면 극도로 소심해지고 몸을 움츠리고 나한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모습이 없다. 물론 배고프거나 졸리거나 오후가 되거나 하면 나한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건 대부분의 아기가 주 양육자에게 그럴 듯. 이번 주는 문화센터 수업에서 큰 블록을 가지고 놀고 소방관으로 변신해 봤는데 큰 블록을 가지고 노는데 적극적으로 뛰어들더라. 이전까지도 그런 모습을 보여왔지만 뭔가 점점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반경이 넓어지는 걸 보고 있자면 이렇게 또 성장해가는구나 싶어 뭔가 뭉클하다. 주말에는 처음으로 어린이 박물관도 가고.. 2023. 6. 5.
육아 일기(생후 42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엄마 껌딱지 발동으로 혼자 잘 있다가도 졸졸졸 나를 따라다니기도 한다. 그리고 요즘 안 되는 것들을 가르치고 있는데(공공장소에서 소리 지르기, 쓰레기통 만지기, 신발 물어뜯기 등) 단어의 의미를 알아듣는다기보다는 나의 표정이나 억양으로 인해 알아차리는 것 같다. '안돼'라고 말하면 눈치 보며 잠시 멈추거나 씩 웃어버리곤 하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나와 남편 모두 좀 단호한 편이라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통해 똑같은 부분에 대해 안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소리 지르며 다양한 소리를 내며 놀고 침은 잠시 덜 흘리는가 싶더니 요즘 들어 이전보다 더 많이 흘려 바닥과 옷이 흥건하게 젖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 주에는 국수 촉감놀이 수업이 있었는.. 2023. 5. 23.
육아 일기(생후 41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오후에 청소할 때, 보행기에 태워놓는데 아주 달리기 선수가 따로 없다. 아직 어딘가에 기대지 않고 서 있지는 못하지만 맨날 엉덩이 들고 엎드려 있거나 네발 기기를 요즘 무척 적극적으로 한다. 이안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눈앞에 보여주면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기어가서 매번 언제 저렇게 컸다 싶어 놀랍다.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면 그곳을 바라보는 일도 잦아졌다. 아직 본인이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지는 못하지만 인사를 할 때나 나에게 도움을 청할 때면 손바닥을 쫙 펴서 하늘을 향해 뻗는다. 여전히 옹알이는 열심히 하는 중인데 예전보다는 소리가 다양해졌다. 아래에 두 개 위에 한 개의 이가 났는데 이가 나면 침을 덜 흘리게 된다는데 이안이는 어찌 된 일인지 요즘따.. 2023. 5. 16.
육아 일기(생후 40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이제 방향을 가리키면 손가락 대신 그 방향을 바라본다. 매번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면 그 방향을 바라보더라. 요즘 자기 손에 쥐어져 있던 거를 건들기라도 하거나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반항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낸다. 뭔가 점점 인격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아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안된다는 말을 이해하는 건지 쓰레기통을 가지고 장난치거나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했을 때, '안돼!'라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을 하면 당시에 바로 그 행동을 하지는 않더라. 그리고 여전히 무언가를 돌리거나 손으로 탁탁 치거나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남편이 어렸을 때랑 똑같다고 시어머니가 그러시더라. 유전자의 위력인 건가;;; 다행히 밥태기가 오.. 2023.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