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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동 저녁 장어가 업무 특성상 거의 주 6일 근무를 하는 엄마와 남동생에게 주어진 단 3일간의 여름휴가, 그것도 주말 낀 3일. 개인적인 상황으로 어디 여행을 갔다 올 수도 없게 된지라 맛있는 음식 먹고 몸보신이나 하자며 가게 된 장어가.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 지도를 펼쳐놓고 '장어' 검색어 하나로 찾게 된 식당이다. 위치는 금정역 먹자골목에 위치해있어 엄마와 남동생은 왠지 맛이 없을 것 같다며 식당에 들어가기 전부터 나의 검색 능력을 의심했다. 우리는 토요일 6시쯤 식당에 갔는데 내부가 그다지 넓지 않기도 하고 손님들도 꽤 많아서 뭔가 왁자지껄한 분위기였다. 8인 이상 단체가 와서 식사를 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다. 주차 공간은 식당 앞에 있는데 생각보다 넓지 않아 되도록 차는 안 가져가는 게 좋을듯하다. 아니면 손님이.. 2020. 7. 27.
신사동 저녁 칙피스 비가 내리던 평일 저녁, 신사역 근처에서 좌담회 아르바이트가 있어 신사역 근처에서 일하는 짝꿍을 불러내어 같이 저녁을 먹었다. (내덕에(?) 짝꿍은 회사에서 내가 아르바이트 끝나는 저녁 10시까지 일하면서 기다렸다는... 본인의 여가 시간에도 틈만 나면 일을 하는 짝꿍이기에 평일 저녁 이렇게 일하기 최적화된 환경이 갖춰진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나를 기다리는 게 그에게는 즐거운 일일 수 있다.) 7시까지 아르바이트를 가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고르다 보니 선택사항이 많지 않았다. 그렇다고 햄버거, 분식은 먹기 싫고 해서 고르게 된 샐러드 메뉴! 때마침 짝꿍 회사 5분 거리에 있는 칙피스를 지도에서 찾게 되어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무브무브! 평일 저녁 7시인데 벌써부터 .. 2020. 7. 23.
신사동 저녁 꼬끄더그릴 나의 생일을 이틀 앞둔 평일 저녁, 생일 당일엔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서 먹을 예정이었고 생일 전날엔 엄마 집에서 식사를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비록 생일 이틀 전이라고 하더라도 기분도 낼 겸 짝꿍 회사 근처에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짝꿍을 향한 사랑이 남다른 나여서 그런지 짝꿍이 좋아할 만한 메뉴를 파는 식당만 눈에 들어온다. 짝꿍은 다양한 음식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안 먹어본 새로운 요리 혹은 새로운 시도를 한 요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고르게 된 식다 꼬끄더그릴. 닭 목살이라는 부위는 나에게도 생소했지만 무엇보다 그런 닭 목살을 또띠아에 싸먹는 건 더 생소했다. 그래서 맛이 어떤지에 대한 리뷰는 살펴보지도 않고 메뉴만 보고 결정! 보통 식당을 고를 때 가고자 하는 지역을 선정한 후, 지도를 보.. 2020. 7. 21.
경기도 가평군 점심 산골농원 언제 이곳에 갔었던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 직전에 갔다 왔으니 올해 1월 말쯤인 것 같다. 맨날 포스팅해야지 해야지 마음만 백번 먹고 다른 식당들 포스팅한다고 미뤄두고 미뤄두다 더 이상 미뤘다가는 얼마 안 남은 기억마저 사라질까 봐 큰마음 먹고 기억을 되살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가평은 우리 엄마의 고향인데 엄마도 여기는 한 번도 안 가봤단다. 이영자가 어느 프로그램에서 이 식당을 언급한 뒤로 한 번 가보고 싶다 생각만 해오다가 날씨 좋은 어느 날 가족들과 콧바람도 쐴 겸 점심을 먹으러 산골농원에 갔다. 주말 점심시간에 갔더니 역시나 주차장이 꽉 찼다. 그만큼 대기 시간이 길다는 의미. 식당만 있는 게 아니고 펜션과 닭장이 있고 주차장도 꽤 넓다. 주차장이 넓어도 워낙 손님들이.. 2020. 7. 17.
신대방동 저녁 희락골 날이 더워지니 음식을 하기가 점점 귀찮아진다. 보통 짝꿍과 나는 평일에는 퇴근 후, 집에서 요리를 해서 저녁식사를 하는 편이다. 다들 짝꿍 때문에 맨날 파스타, 피자, 빵 이런 거 해먹을 거라 생각하지만 평일 저녁에는 99% 한식이나 샐러드를 해먹는다. 주말이나 돼야 파스타, 피자, 스페인 요리를 해먹는데 그것도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될까 말까다. 한 달 전, 알리바바 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베이킹 도구들이 드디어 모두 배송 완료가 되어 이제 슬슬 집에서 빵을 만들어 먹어볼까 하는데 아마 그렇게 되면 워낙 빵, 치즈를 그리워하는 짝꿍 탓에 저녁에 빵만 먹게 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서론이 길었는데 평상시 요리하는 게 귀찮다고 느껴진 적이 거의 없는 나도 가끔은 정말 요리하기가 싫다. 특히 유난히 일이 많.. 2020. 7. 16.
제주도 빛의 벙커 제주도 여행을 6월에 다녀왔는데 이제서야 업데이트하는 제주도 빛의 벙커 갔다 온 이야기. 식당에 관한 포스팅은 손쉽게 글이 써지는데 이런 관광지는 글을 쓰는데 시간이 유난히 걸려 자꾸 미루게 된다. 6월에 코로나로 인해 신혼여행도 다 취소됐겠다 아무 데도 안 가는 거는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싶어 제주도로 6박 7일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제주도 날씨야 워낙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비 오는 날 가려고 아껴두었던 빛의 벙커를 여행 내내 날씨가 좋았던 탓에 거의 마지막 날 때쯤에 가게 되었다. 빛의 벙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039-22 영업시간: 매일 10:00~18:00 (10월~5월) / 매일 10:00~19:00 (6월~9월) 기타 사항: 주차 가능, 셔틀버스 있음 입장료: 성인 (.. 2020.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