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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동 저녁 옥수동화덕피자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국제커플과 함께 평일 저녁을 함께 먹기 위해 방문한 옥수동 화덕피자. 3호선 옥수역 7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살짝 가파른 언덕에 위치해있어 요즘같이 저녁에도 더운 날씨엔 땀이 살짝 날 수 있다. 옥수동화덕피자는 이 날 만나기로 한 국제커플의 추천으로 가게 된 곳이었는데 먹고 나서 만족도가 높아 조만간 또 방문하지 않을까 싶긴 하다. 평일 저녁 7시쯤 방문했는데 사람이 금세 꽉 찼다. 아무래도 주말에는 대기시간이 좀 있지 않을까 싶다. 일반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식당으로 1층과 2층이 있다. 1층에는 주방이 있어 좌석이 그다지 많지 않다. 내부에 4인석, 2인석이 있고 야외에 좌석이 몇 개 있다. 이런 더운 날씨에 야외석은 무리! 2층에 올라가 보니 1층보다는 좌석이 많.. 2020. 7. 13.
신대방동 저녁 서일순대국 내가 사는 동네에 오래된 순댓국집이 있는데 어느 순간 점점 더 유명해지더니 이제는 프랜차이즈가 되어 다른 동네에도 여럿 있다. 순댓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도 이 집 순댓국만큼은 참 좋아한다. 그래서 오랜만에 순댓국 마니아인 짝꿍을 데리고 서일순대국에 갔다. 스페인 사람인 짝꿍이 한국에 와서 회사에 출근한 첫날, 먹은 점심 메뉴가 순댓국이었다. 그때는 순댓국이 뭔지도 모르고 주변 사람들이 순댓국을 주문하길래 얼떨결에 순댓국을 주문했다는데 그날 이후 순댓국과 사랑에 빠져 지금은 어느 식당의 순댓국이 맛이 있는지 감별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순댓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이기에 둘이서 순댓국을 먹으러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일 순댓국 본점은 보라매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예전 모습 그대로.. 2020. 7. 10.
신길동 저녁 샤리스시 대부분의 평일 저녁은 집에서 직접 음식을 해 먹지만 내가 직접 해먹기 어려운 음식 같은 경우는 가끔 밖에서 사 먹고 집에 가기도 한다. 이 날은 아침부터 스시가 계속 먹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 동네에 있는 괜찮은 스시집에 예약을 하려 전화하니 이미 그 주 예약이 다 찼단다. 어느새 이렇게까지 유명해졌던가. 그래서 우연히 검색하다 알게 된 샤리스시로 갔다. 집에서도 가깝고 7호선 보라매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있어 회사 마치고 가기에 편했다. 2017년 가을쯤에 개업한 곳으로 노부부가 작게 운영하는 동네 스시집이다. 평일이기도 하고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했기 때문에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았을 줄 알았으나 이미 손님으로 만석이다. 그래서 한 10분 정도 대기하다가 들어갔다. 안에 좌석이 많지가 않아 포장해 가.. 2020. 6. 30.
서귀포시 안덕면 저녁 제주진미마돈가 숙소를 대평포구로 정했을 때부터 찜해뒀던 제주 진미 마돈가. 원래 첫째 날부터 먹으려 했건만 점심에 먹은 멕시코 음식을 먹고 체한 바람에 도저히 저녁을 먹을 수 없는 상태라 결국 첫째 날엔 먹지 못하고 둘째 날 먹게 되었다. 다행히 서울에서부터 챙겨온 상비약을 먹고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속이 가라앉아 여행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이래서 나는 16년 전 처음 배낭여행을 다닐 때부터 습관적으로 상비약은 늘 내 보조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다닌다. 현지에서 사 먹어도 되긴 한데 아픈데 약국 찾으러 다니는 것도 일이고 가끔은 약이 나랑 잘 맞지도 않아 약을 먹고 더 고생한 적도 있고 해외에서는 특히 내 증상을 현지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에 부피도 크고 귀찮더라도 만약을 대비해 늘 비상약은 챙겨 다.. 2020. 6. 25.
제주시 조천읍 저녁 램하우스 5박 6일 제주도 여행 기간 중 처음으로 비가 오던 날, 하루 종일 비가 오다 개다를 반복하더니 저녁때쯤엔 비가 세차게 쏟아졌다. 어차피 모든 게 일찍 마무리되는 제주도에선 보통 저녁에, 저녁 먹고 숙소가서 쉬는 게 전부인 일정이므로 비가 쏟아져도 상관은 없었다. 이 날은 종달리 숙소에 머물렀는데 살짝 멀리 떨어진 조천읍까지 저녁을 먹으러 갔다. 비가 오니 운전을 해야 하는 짝꿍에게 부담이 되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평상시 차가 없어 운전할 기회가 없는 짝꿍은 어떤 날씨든 운전만 할 수 있으면 좋은 듯했다. 여기 또한,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곳인데 제주도에 와서 무슨 호주산 양고기냐 싶겠지만 우리는 그냥 맛있으면 멕시코 음식이든 아랍 음식이든 뭐든 먹자는 주의이기 때문에 리뷰가 대부분 너무 좋아 가보기로.. 2020. 6. 24.
제주도 종달리 우도 선착장 우도에 갈 계획이 있었으나 오락가락하는 일기예보에 결국 이번 여행에서도 못 가겠구나 싶었는데 기적처럼 일기예보와 다르게 날씨가 좋아 우도에 가게 되었다. 내가 종달리에 숙소를 잡은 이유는 딱 두 가지였는데 그중에 하나가 해녀의 부엌이었고 나머지 하나가 우도 선착장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 대부분은 우도에 가려면 성산항으로 가서 배를 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종달리 두문포항에도 우도로 가는 배가 있다. 물론 성산항만큼 배가 자주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절기 기준 하루 6편이 있으니 나쁘지 않다. 그리고 성산항보다 사람들로 붐비지 않으니 좋다. 종달리에 머무시는 분들이라면 걸어서 선착장에 간 후 우도를 여행하고 돌아와 다시 걸어서 숙소에 돌아가면 되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두문포항(=우도도항선 선착장.. 2020.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