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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46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김혜남 저 / 출판사 갤리온)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의 삶과 일, 사랑, 인간관계에 대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책. 지은이 김혜남은 ‘내 인생,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게도 다 www.aladin.co.kr - 아픈데도 아픈 줄 모르는 사람, 슬픈데도 슬픈 줄 모르는 사람,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화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문제가 많은 법이다. 그들은 자신의 감정을 터트렸을 때 펼쳐질 상황이 무서워, 언젠가부터 그런 감정이 일어나면 무조건 억눌러 온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절하게 밖으로 표출되지 않은 감정은 마음속에서 곪아 터지게 되어 있다. 무조건 감정을 발산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심한 감정 절제가 안 좋은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그러므로 그녀가 실연.. 2021. 8. 5.
당신과 나 사이 (김혜남 저 / 출판사 메이븐) 당신과 나 사이 무례한 사람들의 부당한 비난으로부터 우아하게 나를 지키면서, 소중한 사람들과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게 해 주는 인간관계의 기술. 로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김 www.aladin.co.kr -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이상한 일 중 하나는 사람들이 가까운 이보다 오히려 낯선 이에게 더 친절하다는 사실이다. 아버지와는 대화를 나눈 지 너무나 오래된 딸이 길을 헤매는 여행객을 보면 먼저 다가가 길을 알려 준다. 친한 친구와 연락한 지 오래되었다고 한탄하는 박 대리는 같은 회사 팀원들과 일주일에도 두세 번씩 술자리를 한다. 서글서글하고 친절해 회사에서 '스마일맨'으로 통하는 최 과장은 집에만 들어가면 입을 봉한 듯 말이 없어진다. 낯선 이를 만나면 호의를 보이며 그의 말에 귀 기울이던 사람들이 가.. 2021. 7. 23.
책의 말들 (김겨울 저 / 출판사 유유) - 1881년에 출간된 의 서문에서 이미 모든 노동을 빠르게 해치워 버리려는 '속전속결의 시대'를 비판하고 천천히 읽기를 주장한 것을 보면 놀랍다. 두 가지에서 놀라운데, 19세기 후반에 이미 현대인의 사고방식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것이 정립되었다는 점에서 그러하고 140여 년이 흐르도록 이러한 사태가 심화되면 심화되었지 약화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책 읽기는 느린 행위다. 책 읽기는 우리에게 멈춰 서도록 요구한다. 눈과 귀로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를 허겁지겁 처리하는 대신 천천히 생각하도록 요청한다. 어떤 책에는 저자가 과속방지턱을 많이 설치해 두는데, 그러한 과속방지턱은 몇 날 며칠에 걸친 고민으로 완성된다. 어떤 책에서는 저자가 혼신의 힘을 기울여 서서히 미끄러지도록 도로를 설계하는데 이.. 2021. 6. 28.
심리학자에게 배우는 자존감 관계법 (가토 다이조 저 / 출판사 사람과나무사이) - 충분히 사랑받고 자란 사람은 다른 사람을 믿고 자기 자신을 신뢰한다. 충분히 사랑받은 사람, 어리광 욕구를 충족한 사람은 자신을 빋고 홀로 설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감정이 오락가락하지 않는다. 반면 어린 시절 부모에게 감정을 억압받은 아이는 내면의 감정 속으로 달팽이처럼 움츠러든다. 어리광 욕구를 완벽하게 억누르며 지낸다. 심지어 어린아이가 마치 어른처럼 부모의 어리광을 받아주기도 한다. 이런 아이는 주위의 지나친 요구에 맞추느라 자기 내면의 감정에 둔감해진다. 사실 아이는 아직 주위의 이런 저런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런데도 주위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 냉랭하게 거부당하는 탓에 아이는 어쩔 수 없이 맞춰주려 애쓴다. 매몰차게 거부당하면 독립성을 갖추지 .. 2021. 6. 15.
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 출판사 열린책들) - 1922년에서 1957년까지... 삶이란 건 나란히 놓인 숫자 두 개로 요약되는 게 아닐까요. 입구와 출구. 그 사이를 우리가 채우는 거죠. 태어나서, 울고, 웃고, 먹고, 싸고, 움직이고, 자고, 사랑을 나누고, 싸우고, 얘기하고, 듣고, 걷고, 앉고, 눕고, 그러다... 죽는 거예요. 각자 자신이 특별하고 유일무이하다고 믿지만 실은 누구나 정확히 똑같죠. - 눈앞에 뻔히 있는 걸 보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항상 문제라니까요. - 카톨린: 행운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는 일에 무지한 자들이 붙이는 이름이에요. - 베르트랑: - 베르트랑: 피숑 씨, 당신은 배우자를 잘못 택했고, 직업을 잘못 택했고, 삶을 잘못 택했어요! 존재의 완벽한 시나리오를 포기했어요. 순응주의에 빠져서! 그저 남들과.. 2021. 6. 3.
미니멀리스트 붓다의 정리 법 (레기나 퇴터 저 / 출판사 생각의 날개) - 휴가 땐 새로운 것에도 금방 마음을 연다. 낯선 사람하고도 쉽게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된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오래전부터 꼭 듣고 싶었던 강좌도 시간이 없어 취소하기 일쑤고 친구와의 만남도 페이스북으로 대체하기 십상이다. 그러기에 휴가는 특별한 시간이다. 지금 이곳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 과거를 떠올릴 필요도, 미래를 걱정할 이유도 없다. 지금 이 순간 관심이 가는 것, 점심엔 무엇을 먹을지, 오늘 저녁엔 무얼 할지만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왜? 이렇게 좋은데 우리는 일상의 하루하루를 휴가처럼 살지 않는 것일까? 하루하루가 휴가 같을 수는 없을까? - 주의력과 공감, 달리 말해 '깨어있기'와 '연민'은 불교 교리의 핵심이다. 이것을 한 마디로 요약해보면, 섣부른 판단을 자제하고 자신과 주변 환.. 2021.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