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34. 옷캔에 사용하지 않는 물품 기증하기
우연히 알게 된 옷캔. 운영방식은 아름다운 가게나 굿윌스토어와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기증할 물품을 보낼 때, 기부금을 한 박스당 10,000원 이상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다.(직접 방문하여 기증하는 경우는 어떤지 모르겠다) 이 이유는 명확히 옷캔 웹사이트에 기재되어 있는데 기부량 증가로 인해 국내 및 해외 운송비용으로 지출되는 금액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되어 목적 사업을 원만하게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기증자가 지불하게 되는 기부금은 총 두 가지로 운송비와 추가 기부금이 있다. 추가 기부금은 선택 사항이므로 원하지 않는다면 지불하지 않아도 되나 운송비는 무조건 지불해야 한다. 이 운송비는 국내 택배비 및 해외 통관료, 운송비로 사용된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물론 기증하는 사람 중 일부는 좋은 마음으로 기증을 하는데 한 박스당 10,000원을 지불하라니 황당해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해봤었고 옆에서 이러한 기관들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지켜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된다. 기증하는 사람은 기증하고 나면 그만이지만 기관 입장에서는 전국에서 들어오는 수많은 물품을 분류하고 깨끗하게 세척 혹은 세탁하고 정리하여 필요한 곳에 보내는 것까지 그 과정이 상당히 많고 손이 많이 갈 뿐만 아니라 돈도 많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나 개인 후원 등이 없다면 기증 물품만 가지고는 기관을 운영하기 힘들다.
어쨌든, 옷캔은 기증물품에 대한 산정금액이 높지는 않지만 유일하게 신생아 용품을 받아주는 곳이므로 이번에 물품을 기증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곳에 비해 옷의 기준이 까다롭지 않고 심하게 오염된 게 아니면 세탁도 하지 않아도 된다.(물론 나는 모두 세탁하고 깨끗한 물품만 정리해서 보냈다.)
기증 방법도 어렵지 않다. 옷캔 웹사이트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 기부금을 결제하면 택배사에서 직접 기증 물품 박스를 픽업하러 온다. 그러고 나서 옷캔에서 기증 물품에 대한 금액을 산정하여 문자로 알려주고 그 금액만큼 나중에 연말 정산 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대부분의 다른 기관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됨)
이제 곧 출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향후 아이를 키우면서 사용한 물품 중, 필요 없게 된 물품은 대부분 옷캔에 기증할 생각이다. 왜냐하면 다른 기관에 비해 아기 용품에 대한 기증을 가장 잘 받아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만약 더 좋은 방법이 있거나 제 방법 중 수정해야 할 게 있다면 언제든 의견 주세요. 항상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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