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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42

서귀포시 안덕면 저녁 해조네 제주도는 나의 최애 국내여행지로 일 년에 한 번 이상은 꼭 가는 것 같다. 작년에도 두 번 갔었고 결혼 전에는 혼자 매년 2~3번은 갔었다. 그럼에도 갔던데만 자꾸 가게 되다 보니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곳이 참 많다. 내가 제주도에서 좋아하는 장소가 몇 군데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대평포구이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보는 일몰이 참 좋다. 그래서 작년에 결혼사진 찍으러 제주도에 왔을 때 사진작가님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주신다기에 얼마나 좋던지. 아직까지 관광객이 많은 동네는 아니긴 하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동네의 풍경이 아쉽기만 하다. 나만 알고 있고 싶은 동네였는데. 올해는 아예 숙소를 이곳에 정해놓고 2박을 했다. 그래서 저녁도 이 근처에서 2일 내내 먹었는데 짝꿍과 내가 저녁 먹은 곳을 하나씩 소개.. 2020. 6. 9.
제주시 일도 1동 점심 마초 그릴 짝꿍과 나는 올해 스페인에서 결혼식도 하고 스리랑카로 신혼여행도 다녀올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로 모든 것을 취소했다. 결혼식이야 사실 둘 다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그저 부모님을 위해 한다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다지 아쉽거나 서운하지는 않았는데 신혼여행은 너무 아쉽고 서운했다. 그래서 내년이면 코로나가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내년에 갈 신혼여행 계획을 열심히 세우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혼인신고 후, 이미 같이 살고 있고 한국에서 피로연도 하는데 내년에 여행을 간들 신혼여행 기분이 들까 싶어 그냥 국내 어디든 신혼여행을 갔다 오자고 계획을 바꿨다. 그래서 만장일치로 선택하게 된 신혼여행지는 우리의 사랑 제주도!!! 제주도에서 첫 끼니로 예멘 난민들이 한다는 와르다레스토랑을 가려고 했다. 그런데 가는 날이 .. 2020. 6. 8.
제주 술 익는 집 비가 아침부터 세차게 쏟아지던 날, 나는 먼 영국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온 친구와 함께 제주도를 여행했다. 뭔가 특별한 볼거리나 경험할 거리가 없을까 찾던 중 제주도 고소리술을 전통방식 그대로 빚으시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장인 분께서 운영하신다는 제주 술 익는 집을 알게 되었다. 10시 30분에 영업을 시작한다기에 근처에 있는 김영갑 갤러리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 후, 제주 술 익는 집 입구에 있는 철문이 열리자마자 쏜살같이 들어갔다. 사실 이곳을 방문한 가장 큰 이유는 이곳에서 운영하는 제주 시음 체험을 하기 위한 거였는데, 막상 방문해서 여쭤보니 수지가 안 맞아서 더 이상 안 한다고 하신다고 하더라. 제주 술 익는 집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1410-1 전화번호: 064-787-.. 2020. 5. 27.
제주시민속오일시장 나는 정감 있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재래시장이 참 좋다. 어렸을 적 내가 살던 동네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에 엄마를 쫄래 쫄래 따라가면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을 수 있었고 물건값 흥정하는 걸 보는 재미도 있어서 살게 없는 날에도 엄마 보고 자꾸만 재래시장에 가자고 했었다. 다 큰 성인이 되고 나서는 여행을 부지런히도 다녔는데 그때마다 그 지역에 있는 오래된 재래시장을 꼭 일정에 넣었다. 재래시장에서는 관광지에서 볼 수 없는 현지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그들이 무엇을 먹고 사는지, 어떻게 흥정을 하는지, 산 물건들을 집에 어떻게 가져가는지와 같은 사소한 것까지도 말이다. 가끔 나도 현지인들처럼 흥정도 해보고 이것저것 사보기도 하는데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본 것보다 기억에 더 오.. 2020. 5. 26.
제주 공항 수하물 보관소와 짐옮김이 사이트 보통 제주도 숙소 체크아웃이 오전 10시~12시 사이인데, 보통 나는 서울로 돌아갈 때, 8시~9시 시간대 비행 편을 타곤 한다. (제주도에 자주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꽉 채워서 놀고 싶은 마음에 최대한 늦은 시간대 비행 편을 이용하는 편) 숙소를 어디에 잡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주시에 숙소를 잡은 경우에는 마지막 날 체크아웃을 한 후, 짐을 가지고 다니기 싫어서 제주 공항 수하물 보관소에 맡겨놓거나 숙소부터 공항까지 짐을 옮겨주는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제주 공항에는 보안상 락커 물품 보관함은 따로 없다. 그대신 CJ 대한통운 수하물 보관소가 있고 여기에 짐을 맡기면 된다. (제주 공항에 여기 딱 한 곳 있음) 가격은 수하물 보관 시간, 수하물 크기에 따라 달라지더라. 맡겼던 짐을 찾으려면.. 2020. 5. 25.
제주도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제주도와 사랑에 빠진 건 6년 전쯤부터이다. 사는 게 참 지루하고 그날이 그날 같아 갑작스럽게 제주도로 떠났다. 그곳에서 만난 어떤 분이 올레길 마니아셨는데 얘기를 듣다 보니 나도 한 번 걷고 싶어진 거다. 그렇게 떠난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올레길을 만났고 그렇게 난 제주도와 사랑에 빠졌다. 몇 년간 대부분의 휴가를 제주도에서 보낸 것 같다. 김영갑갤러리는 올레길 3-A 코스 중간쯤에 위치해 있어서 올레길을 걷다가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잠시 쉬어갈 목적으로 들린 곳이었다. 그러다 김영갑 사진작가의 제주도 사진이 너무 좋아서 올레길을 걷지 않은 날에도 종종 들려 무인카페에서 차도 한 잔 마시며 김영갑갤러리에서 파는 엽서를 사재기하기도 했다. 그런 추억이 있는 곳을 오랜만에 짝꿍과 짝.. 2020.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