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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celona lunch in Nabucco Tiramisu 바르셀로나의 그라시아(Gràcia)에는 힙한 카페와 음식점이 많다. 건물과 건물 사이가 좁아 자동차와 사람이 한데 엉켜 다녀야 하기 때문에 좀 복잡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골목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나는 다른 데는 돈을 진짜 안 쓰는데(옷도 몇 년에 한 번 살까 말까 해서 엄마가 옷 좀 사라고 할 지경) 유일하게 돈을 쓰는 곳이 카페와 음식점이다. 어디선가 입으로 들어가 목구멍을 넘기고 나면 다 배설물이라던데; 그래도 나에게 먹는 즐거움은 무척 크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힙한 카페와 음식점은 꼭 둘러보곤 한다. 물론 줄을 몇 시간이나 서면서까진 가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사람이 별로 없을만한 한적한 시간에 휴가를 내서 다니곤 한다. 이번 주 주말, 짝꿍 가족에게 한국 음식을 해주기로 했.. 2021. 11. 12.
스페인 식자재 #1 삼겹살/PANCETA 스페인 식자재 #1 삼겹살/Panceta 나의 스페인 일상을 기억하기 위해 오로지 나만을 위해 작성하는 스페인 식자재 이야기. 오늘 이야기할 스페인 식자재는 삼겹살! 갑자기 삼겹살이 너무 먹고 싶어서 Mercadona 육류코너를 둘러보다 찾은 삼겹살, 스페인어로는 Panceta. 찾기 어렵지 않은 게 어려서부터 많이 봐왔던 삼겹살 자태를 뽐내는 돼지고기를 고르면 된다. 그래도 정 모르겠다 싶으면 겉면에 Panceta라고 쓰여있는 돼지고기를 고르면 된다. 아직 다른 슈퍼마켓의 삼겹살을 경험해 보지 못해 스페인 삼겹살은 이렇더라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한국에서 먹었던 삼겹살과 맛이 확실히 다르다. 어디에선가 스페인 삼겹살을 건강한 돼지고기 맛이라고 했던 게 기억이 나는데 정말 그 말이 딱 맞다. 고기가 얇아.. 2021. 11. 10.
Spain Tarragona Sant Carles de la Ràpita lunch in Restaurant Can Maña 내가 지금 지내고 있는 스페인의 작은 바닷가 마을인 Sant Carles de la Ràpita는 유럽인들의 여름 휴양지이다. 지금은 비수기라 마을이 텅 비어있다시피 하지만 여름이 되면 유럽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북적거린다. 그래서인지 마을 크기에 비해서 음식점이 꽤나 많은데 우리가 방문한 Restaurant Can Maña는 Paella의 장인인 짝꿍 고모부의(짝꿍의 고모부는 Paella 장인으로 집에 Paella 전용 화덕(?)이 따로 있을 정도로 Paella에 열정적이시다. 벽에는 다양한 사이즈의 Paella 팬이 걸려있다.) 추천을 받아 가게 된 음식점이다. 내가 Paella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짝꿍의 고모부가 추천해 주셨다. 나도 짝꿍도 Paella를 참 좋아서 종종 한국에서 만들어 먹기.. 2021. 11. 9.
국제부부 일주일 식단 (2021년 45주차) 내가 지금 지내고 있는 스페인의 작은 동네에 있는 슈퍼마켓이란 슈퍼마켓은 다 돌아다니면서 식자재 탐색 중으로 아직 적응 중이다. 이 작은 마을에 신기하게도 큰 마트가 5개나 있는데 Caprabo, Lidl, Bonprue, Mercadona 그리고 CondisLife이다. 각 마트마다 특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요즘 마트 구경하는 재미로 산다. 국제부부 일주일 식단 (11/1(월)~11/7(일)) 요일 일주일 식단 월요일(11/1) 점심: 라비올라 파스타 저녁: 수제 미트볼, 감자 계란전 화요일(11/2) 점심: 샌드위치 저녁: Jamón, Fuet, Pan con tomate,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 수요일(11/3) 점심: 떡국, 김치 저녁: 수제 소시지, 샐러드 목요일(11/4) 점심: 토마토 스튜.. 2021. 11. 8.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장명숙 저 / 출판사 김영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85054&start=pnaver_02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는 완고한 고집보다 유연한 소신을 가진 밀라논나의 인생 내공을 담은 에세이다. “하나뿐인 나에게 예의를 갖”추면서 “이해하고 안아주는 사람이” www.aladin.co.kr - 나는 1952년생 장명숙이다. 한국전쟁 중 지푸라기를 쌓아놓은 토방에서 태어나 일흔 살 언저리에 유튜버가 되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또 얼마나 재미있을까?' 설레고 저녁에 몸을 누이면 '오늘 난 잘 살았나?' 되돌아보고 '내일 또 어떤 일이 펼쳐질까?' 기대하곤 한다. - 이 나이가 되니 곳곳에서 '사는 게 뭘까?'라고.. 2021. 11. 5.
Spain Huesca Villanúa lunch in Restaurante La Estrella 스페인에서 프랑스에 갈 때는 Huesca Villanúa 마을에 들려 Restaurante Monte Lierde에서 점심을 먹었고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갈 때는 Huesca Villanúa 마을에 들려 Restaurante Monte Lierde 맞은편에 있는 Restaurante La Estrella에서 점심을 먹었다. Restaurante La Estrella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와 타파스를 위주로 판매하는 음식점이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Restaurante Monte Lierde에서 오늘의 메뉴를 먹고 너무 배불러서 힘들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더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싶었다. 내부는 그다지 넓지 않고 창문이 많지 않아 좀 어둑한 느낌이다. 우리는 주말 오전 .. 2021.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