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29 10개월 아기와 주렁주렁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더운 여름 아기와 어디를 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집 근처에 있는 주렁주렁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 다녀왔다. 이전부터 매표소 앞은 수도 없이 지나다녔지만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었다. 우리 부부는 원래부터 동물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데다가 실내 동물원이니 더더욱 별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가 있는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자주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며칠 전에는 서울대공원에 있는 동물원에도 다녀왔다. 다음번엔 에버랜드 동물원도 아이와 함께 다녀와야겠다 싶다. 서울 도심에 살다 보면 아무래도 동물과 직접적으로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렇게나마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아이에게 자주 만들어주고 싶다. 어쨌든 우리는 가장 사람이 .. 2023. 7. 16. 육아 일기(생후 49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이제 손도 자유자재로 흔들고 기본적인 자기 의사는 표현한다. 문과 창문에 대해서도 이해를 해서 공을 가지고 놀다가 문 뒤로 들어가면 문 뒤도 살펴보고 내가 발코니 창문 뒤에 있으면 그 무거운 발코니 창문을 열고 나를 찾는다. 말로 자기의 생각을 표현할 수 없으니 짜증과 고집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시기인 것 같다. 요즘 인형의 표정을 살피면서 좋아하는 게 웃겨죽겠다. 내가 짓는 표정을 따라 하는데 너무 신기하다. 윙크나 고개 옆으로 꺾고 미소 짓기 등등 이제 유아식으로 아예 넘어가서 먹이고 있는데 생각보다 잘 먹는다. 물론 아직도 밥 태기라 잘 먹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죽 형태였을 때보다는 먹이기가 좀 더 수월하다. 밥 태기 된지 꽤 돼서 이제는 꼭 시간 돼서 먹여.. 2023. 7. 12. 어머나운동본부에 모발(머리카락) 기부하기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서 오랫동안 미용실에 못 가다 보니 자연스레 머리를 기르게 되었다. 이제 그 아이가 돌이 다 되어가니 거의 2년간 머리를 기른 셈이다. 사실 몇 달 전부터 머리가 너무 거추장스러워서 계속 자르고 싶었는데 이왕 이렇게 기른 거 머리카락을 기부하면 어떨까 싶어서 기부가 가능한 최소 길이 25cm가 될 때까지 계속 기르고 있었다. 하루 일과 중 하나가 머리카락 길이를 자로 재보는 것일 정도로 몇 달 동안 미용실 갈 수 있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25cm를 잘라도 될 수 있을 정도의 머리 길이가 돼서 미용실에 다녀왔다. 다행히 미용사분이 이전에도 모발 기부를 원하는 손님을 본 적이 있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미용실에 갈 때, 자, 노란 고무줄 그리고.. 2023. 7. 11. 육아 일기(생후 48주차)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육아 기록!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이제 안녕하면 손을 좌우로 흔들기도 하고 '엄마', '안아', '멍뭉', '냠냠' 등 말할 수 있는 단어의 가짓수도 늘고 발음도 이전보다 명확해졌다. 이제 이도 6개나 나서 무불소 치약을 사서 이를 닦아주고 있다. 제대로 닦기는 아직까지 어렵고 그냥 닦는 흉내만 내는 수준;;; 아직까지 혼자 서거나 걸으려고 하지는 않는다.(워낙 조심성이 많고 겁이 많은 성격인지라 넘어지기 싫어서 일으켜 세워줘도 주저앉아 버린다) 네발 기기는 뭐 마스터 수준으로 너무 빨라 놀라울 지경이다. 그리고 이제 미끄럼틀도 자유자재로 오르고 내린다. '안돼'라는 말을 알아듣는지 그 말을 사용하면 그 행동을 다시 하지는 않는다. 아마 어감으로 알아.. 2023. 7. 9. 11개월 아기 영등포구청 복수국적 신청 나는 국제부부로 현재 우리 아기는 스페인과 한국 양국에 출생신고가 되어 있다. 한국 시스템 상으로도 나중에 불이익이 없도록 복수국적으로 등록되어 있기를 바라서 이번에 내가 살고 있는 영등포구청에 가서 신청하고 왔다. 아기의 복수국적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게 복수국적 신청은 출생신고를 한 지역의 구청(주민센터 안됨)에서만 가능하다. 아기 아빠의 스페인 여권 아기의 한국 여권 아기의 스페인 여권 * 만약 아기의 이름이 스페인과 한국에 완전히 다르게 등록되어 있는 경우, 스페인 대사관에서 동일인 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공증 받아서 가져가야 한다. 나 같은 경우, 아기의 복수국적 신청이 복잡할게 없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출생신고와 복수국적 신청 모두 아기의 엄마인 내가.. 2023. 7. 8.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카페 모멘트커피 엄마와 데이트를 하던 날, 우리는 오랜만에 연남동을 배회했다. 물론 엄마와 데이트라고 해야 우리 집 귀염둥이 10개월 된 아기도 함께이었지만 말이다. 아기가 있기 전에는 종종 엄마랑 데이트를 하곤 했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거의 대부분 집에서 만난다. 하지만 이상하게 이날은 날도 더운데 굳이 꾸역꾸역 집 밖에, 그것도 집에서 거리가 꽤 있는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에 있는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아기를 데리고 날이 더운 여름 주말에 사람이 많은 동교동에 커피를 마시러 가다니... 이제 와 생각해 보면 다시 할 짓은 못 되는 것 같지만 어쨌든 그래도 그 덕에 잠시나마 숨통이 좀 풀리는 느낌이 들긴 했다. 아이는 참 예쁘고 기쁨을 주지만 가끔 엄마도 사람인지라 힘들 때가 있다. 다른 날도.. 2023. 7. 3. 이전 1 ··· 4 5 6 7 8 9 10 ··· 1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