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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영등포구 보건소 임신 및 출산 혜택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10일 자가격리를 무사히 끝내고 간 곳은 산부인과와 영등포구 보건소! 나는 스페인에 있을 때,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한국 어느 의료시스템에도 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임신 12주가 다 돼가도록 임신확인서를 못 받아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임신 혜택이나 온라인에서 임산부에게 이벤트성으로 주는 출산 꾸러미 같은 건 꿈도 못 꾸고 있었다. 그래서 자가격리가 해제되자마자 집 근처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임신확인서를 발급받고 임신확인서로 나의 임신 사실을 건강보험공단에 알리고 영등포구 보건소를 방문하여 임산부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안내받았다. 이 모든 걸 하루 만에 다 해낸 나를 칭찬한다. : D 어쨌든 다 하고 나니 홀가분한 기분! 임신확인서 발.. 2022. 1. 29.
임신 이야기 (13 weeks 0 day) 1월28일 금요일(13주차 0일) 12주차가 시작되면서 입덧이 너무 심해져 하루 한끼 식사로 누룽지와 죽만 간신히 먹는 정도이고 오후 4~5시 쯤부터는 속이 울렁거려 일상생활이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 살도 계속 빠져 짝꿍이 이건 아니다 싶다며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입덧 약을 처방 받는게 어떠냐고 권하여서 병원에 다녀왔다. 입덧약을 처방받으러 방문한건데 정확히 딱 일주일 전인 1월 21에(12주차) 한 니프트(NIFT) 검사 결과도 나왔다길래 검사 결과도 들을 수 있었다. 짝꿍이 워낙 걱정이 많아 니프트(NIFT)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주변 사람 누구에게도(본인 부모님 제외) 나의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겠다고 해서 우리는 손꼽아 니프트(NIFT)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참이었다. 다행히 모두 정상 소.. 2022. 1. 28.
임신 이야기 (12 weeks 0 day) 1월 21일 금요일(12주차 0일) 아기 크기: 5.745cm 소견: 1차 기형아 검사 목 투명대 0.8 랑 콧대 모두 정상으로 나옴 / 니프트(NIFT) 피검사함(결과는 2~3주 뒤 나옴) 3일 만에 다시 방문한 산부인과. 이번에는 분만을 할 병원인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으로 갔다. 첫 방문인데다가 1차 기형아 검사 및 니프트(NIFT) 검사를 앞두고 있어 설렘 반 긴장감 반이었다. 초음파로 목 투명대랑 콧대를 검사하려는데 아기가 등 돌리고 누워서 검사하기가 어려워 초음파 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몇 번을 배를 톡톡 건드리고 기침을 하고 옆으로 돌아눕고 해서야 아기가 얼굴을 보여줬다. 다행히 목 투명대랑 콧대 모두 정상으로 나와서 한시름 놨고 의사선생님이 1차 기형아 검사 결과도 너무 정상이라 .. 2022. 1. 28.
임신 이야기 (11 weeks 4 days) 1월 18일 화요일(11주차 4일) 아기크기: 5.06cm 심박수: 167bpm 소견: 태아가 활발하고 팔, 다리가 김, 모두 정상 금요일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에서 니프트 검사와 초진을 받기로 하였는데 그 때까지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을 것 같아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당일 집에서 가까운 청화여성병원에 임신확인서 발급 및 초음파를 보기 위해 다녀왔다. 아직 태동도 없는 11주차 4일인데다가 그 사이 장거리 비행을 한 탓에 아기가 잘 있는지 무척 걱정이 되는 상태였다. 게다가 입덧도 점점 사라져 소화가 잘 안 되는 점, 고기를 먹을 수 없다는 점, 변비가 심한 점 그리고 먹고 싶은 음식이 없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특이한 점이 없어 더 걱정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스페인에서 미리 청화여성병원에 예약을 잡아두었고 .. 2022. 1. 28.
임신 이야기 (9 weeks 4 days) 1월 4일 화요일(9주차 4일) 아기크기: 30mm 입덧이 그나마 이전보다 나아져서 아침, 저녁엔 과일을 먹고 점심은 일반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지난주까지만해도 점심에 일반식을 먹을 수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큰 발전이다. 사실 잘 먹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피부 소양증에 숨 쉬는 것도 힘들어서 아기한테 무슨 문제 있는거 아닌가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 아기는 아무문제없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지난주 수요일에 병원을 방문했을 때는 21mm였는데 일주일 사이에 10mm가 자랐고 팔과 다리도 좀 더 길어진 것 같다. 젤리곰에서 좀 더 사람 같아졌다고나 할까(?) 손가락도 사이 사이가 벌어져 뭔가 진짜 손가락 같아 보였다. 이제서야 점점 실감이 나는 나의 임신 사실…!!! 나는 기적 같은 하루 하루를 살.. 2022. 1. 28.
마이너 필링스(캐시 박 홍 저 / 출판사 마티) - 아무 생각 없는 백인에게 인종 문제를 참을성 있게 가르치기란 정말 고되고 피곤하다. 내가 가진 설득의 능력을 있는 대로 끌어모아야 한다. 인종에 관한 이야기는 단순히 수다로 끝날 수가 없다. 그것은 존재론적이다. 그것은 남에게 내가 왜 존재하는지, 내가 왜 아픔을 느끼는지, 나의 현실이 그들의 현실과 왜 별개인지를 설명하는 일이다. 아니, 실상은 그보다도 훨씬 더 까다롭다. 왜냐하면 서구의 역사, 정치, 문학, 대중문화가 죄다 저들의 것이고, 그것들이 내가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인종에 관한 이야기는 단순히 수다로 끝날 수가 없다. 그것은 존재론적이다. 그것은 남에게 내가 왜 존재하는지, 내가 왜 아픔을 느끼는지, 나의 현실이 그들의 현실과 왜 별개인지를 설명하는 일이다. 아니,.. 2022. 1. 28.